이스라엘 사해 인근 동굴서 1천900년 전 로마시대 검 발굴

유영규 기자 2023. 9. 7.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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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문화재청(IAA)은 자국 발굴팀이 2개월 전 사해 인근의 사막 동굴에서 보존상태가 좋은 검 4점과 가죽, 나무로 만든 칼집 등을 발굴했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이 검들이 기원후 130년대 로마제국에 대항한 유대인의 3차 반란(Bar Kochba revolt) 때 로마군으로부터 노획해 동굴 속 바위틈에 숨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나무로 만든 칼집에 들어있던 검은 여전히 칼날이 서 있을 만큼 보존 상태가 좋다고 발굴팀은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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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해 인근 이스라엘 사막 동굴에서 로마 시대 검을 발굴하는 모습

이스라엘 사막 동굴에서 1천900년 전 로마 제국에 저항했던 유대인들이 노획한 것으로 추정되는 4점의 검이 발굴됐습니다.

이스라엘 문화재청(IAA)은 자국 발굴팀이 2개월 전 사해 인근의 사막 동굴에서 보존상태가 좋은 검 4점과 가죽, 나무로 만든 칼집 등을 발굴했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이 검들이 기원후 130년대 로마제국에 대항한 유대인의 3차 반란(Bar Kochba revolt) 때 로마군으로부터 노획해 동굴 속 바위틈에 숨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발굴된 검들 가운데 3점은 길이가 60∼65㎝로 로마 시대 기병이 쓰던 양날 칼 '스파타'(spatha)와 유사하고, 나머지 한점은 길이가 45㎝로 고리 모양의 '파멀'(칼자루 끝의 동그란 부분)이 있습니다.

나무로 만든 칼집에 들어있던 검은 여전히 칼날이 서 있을 만큼 보존 상태가 좋다고 발굴팀은 설명했습니다.

이들은 이런 내용을 담은 서적 '유대 광야의 유물에 관한 새로운 연구' 출간을 기념해 검들을 처음으로 전시했습니다.

IAA 유대 광야 조사국장인 에이탄 클라인 박사는 "그동안 이스라엘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던 희귀한 발굴 유물들"이라며 "놀랄 만큼 보존 상태가 좋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이스라엘 문화재청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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