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 위 고’ 바르셀로나서 추락한 테크니션, 결국 유럽 떠나 카타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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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했던 공격형 미드필더 필리페 쿠티뉴(31·아스톤 빌라)가 카타르 리그에 전격 합류한다.
이는 아스톤 빌라가 쿠티뉴를 판매할 시 바르셀로나에 이적료 50%를 건네야 하는 조항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2010년대 중반 위르겐 클롭(56·독일) 감독 밑에서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군림했던 쿠티뉴는 2018년 겨울, 바르셀로나로 이적하며 '드림 클럽'에 입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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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한때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했던 공격형 미드필더 필리페 쿠티뉴(31·아스톤 빌라)가 카타르 리그에 전격 합류한다. 바르셀로나 이적 후 내리막을 타던 쿠티뉴는 결국 빅리그를 떠나게 됐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6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알 두하일이 쿠티뉴 딜 합의에 가까워진다”며 “알 두하일이 쿠티뉴의 급여를 대신 내주는 임대 계약이 체결됐다”고 소식을 전했다. 로마노 기자는 이적 임박을 알리는 ‘히어 위 고’를 붙였다.
프리미어리그에 돌아왔던 쿠티뉴가 결국 부활에 실패했다. 쿠티뉴에게 실망한 아스톤 빌라는 그를 완전 영입한 지 1시즌 만에 내보내기로 했다. 아직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 등 이적시장이 열린 리그가 존재하는 가운데, 쿠티뉴가 카타르로 향한다.
이미 알 두하일은 쿠티뉴와 개인 합의를 이뤘고, 아스톤 빌라와 이적 방식에 관해 논의를 진행했다. 알 두하일이 쿠티뉴를 완전 영입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우선 1시즌 임대 후 결정하려 한다. 이는 아스톤 빌라가 쿠티뉴를 판매할 시 바르셀로나에 이적료 50%를 건네야 하는 조항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쿠티뉴는 카타르행을 위해 유럽 팀들의 제의를 거절했다. 로마노 기자는 “쿠티뉴는 열흘 전 알두하일 합류를 받아들였다. 그는 카타르 이적을 위해 베식타스와 레알 베티스의 접근을 거절했다”고 덧붙였다.
이 팀들은 쿠티뉴의 과거 모습에 기대를 걸었지만, 쿠티뉴가 유럽 잔류 대신 카타르 이적을 택하면서 영입 희망이 수포가 됐다. 2010년부터 유럽 빅리그에서 줄곧 활약한 쿠티뉴는 13년 만에 유럽을 떠나 낯선 중동에서 커리어를 이어간다.
2010년대 중반 위르겐 클롭(56·독일) 감독 밑에서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군림했던 쿠티뉴는 2018년 겨울, 바르셀로나로 이적하며 ‘드림 클럽’에 입성했다. 당시 바르셀로나가 쿠티뉴 영입을 위해 1억 3,500만 유로(약 1,929억 원)를 지출하면서 그는 축구계 역사상 3번째로 높은 이적료의 주인공이 됐다.
그러나 바르셀로나 이적 이후 쿠티뉴는 끝없는 추락을 경험했다. 잦은 부상으로 급격히 기량이 하락했고, 5시즌 동안 106경기 출전에 그쳤다. 2019/20시즌 바이에른 뮌헨 임대 시절 잠시 부활 기미가 보였으나, 끝내 반전을 이루지 못하고 유럽 생활을 정리한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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