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아시아 수비수 첫 발롱도르 최종 후보 선정

황민국 기자 2023. 9. 7.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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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풋볼 사회관계망서비스



한국 축구가 자랑하는 괴물이 세계 무대에서도 인정받았다.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27·뮌헨)가 아시아 수비수로는 최초로 발롱도르 최종 후보 30인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발롱도르를 주관하는 ‘프랑스 풋볼’은 7일 김민재가 포함된 2023년 발롱도르 최종 후보 30인을 발표했다. 발롱도르가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를 뽑는 권위를 자랑한다는 점에서 놀라운 일이다.

김민재는 2022~20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에 입단해 33년 만의 정규리그 우승컵을 안긴 활약상을 인정받았다. 나폴리의 세리에A 우승은 작고한 디에고 마라도나가 전성기를 누렸던 1989~1990시즌 이후 처음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탁월한 피지컬을 자랑하는 김민재는 상대 공격수를 힘으로 짓누르는 수비 능력 뿐만 아니라 정교한 빌드업 능력까지 겸비해 찬사를 받았다. 그리고 그 활약상을 바탕으로 올 여름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했고, 발롱도르 최종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가 발롱도르 최종 후보에 포함된 것은 설기현(현 경남 감독)과 박지성(현 전북 테크니컬 디렉터), 손흥민(토트넘)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손흥민은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두 차례 발롱도르 최종후보에 올랐는데, 2022년에는 무려 11위에 오르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발롱도르 최종 수상자는 10월 31일 프랑스 파리 샤를레 극장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시상식에선 역대 최다 수상자(7회)인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우승을 이끈 활약상에 힘입어 8번째 수상이 기대되고 있다.

메시가 올해도 발롱도르를 거머쥔다면 유럽 밖에서 뛰는 선수가 발롱도르를 수상하는 첫 사례가 된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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