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BBC도 지적한 클린스만의 '원격 근무'..."웨일스·사우디전 승리 없으면 원하는 시간 얼마든지 갖게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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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잦은 외유로 인한 '근무 태만' 등 논란이 영국에서 회자되고 있다.
매체는 "클린스만 감독이 부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전임 감독들이 그랬듯 한국에서 상주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6개월 동안 한국에 머문 기간은 고작 67일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또 "점점 커지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달 보도자료를 통해 웨일스와 사우디아라비아 친선경기에 출전할 선수 명단을 원격으로 지명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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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잦은 외유로 인한 '근무 태만' 등 논란이 영국에서 회자되고 있다. 현재 9월 A매치 유럽 원정에 나선 클린스만 감독은 8일 웨일스, 13일 사우디아라비아와 친선경기를 앞두고 있다.
영국 BBC방송은 6일(한국시간) 인터넷판에 '위르겐 클린스만: 승리가 없는 한국 감독에게 시간이 다 되어 가는가?'란 제목의 글을 보도됐다. BBC는 아시아 축구 관련 칼럼을 기고하는 칼럼니스트 존 듀어든의 글을 통해 클린스만 감독이 한국에서 논란이 된 이유를 비교적 세세하게 전했다.
BBC는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6개월 만에 부진한 성적뿐만 아니라 잘 풀리지 않는 운영 방식으로 압박을 받고 있다"고 짚었다. 지난 3월 부임한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에서 열린 A매치 4경기에서 2무 2패로 승리가 없다.
그러면서 그가 미국 캘리포니아의 자택에서 '원격 근무'하는 것을 지적했다. 매체는 "클린스만 감독이 부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전임 감독들이 그랬듯 한국에서 상주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6개월 동안 한국에 머문 기간은 고작 67일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지난달 한국 기자들과 줌(Zoom)을 통해 인터뷰를 가졌다는 부분도 언급했다. 당시 클린스만 감독은 "나는 워커홀릭이다. 한국사람들이 일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처럼 나도 일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한국의 직장 문화까지 언급됐다. 매체는 "한국은 전통적으로 사무실에서 보내는 시간을 중시하는 문화로, 장시간 근무와 휴일이 거의 없다"며 "2022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한국인이 연간 평균 1,901시간을 일한다고 보고했는데, 이는 순위에서 5번째로 높고 영국의 1,532시간보다 상당히 높은 수치"라고 설명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을 포함해 전임자들은 모두 한국에 거주했고 현지에서 K리그 경기를 관전하는 모습이 자주 목격됐다고 매체는 전했다.
클린스만 감독의 방송 활동도 지적됐다. BBC는 "압박이 가해지면 작은 문제가 더 중요해질 수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독일)으로 합류하고, 엔도 와타루가 독일 슈투트가르트를 떠나 리버풀(잉글랜드)로 가는 것에 대해 외신과 인터뷰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했다. 또 "점점 커지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달 보도자료를 통해 웨일스와 사우디아라비아 친선경기에 출전할 선수 명단을 원격으로 지명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는 오랜 전통으로부터 벗어난 것이라는 국내 언론의 지적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매체는 경질설까지 제기했다. BBC는 "만약 웨일스, 사우디와 친선경기에서 결과가 나아지지 않는다면, 그는 캘리포니아에서 원하는 만큼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될 수도 있다"고 꼬집었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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