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뭐가 문제야!...다이어, 후보 전락에 불만→레비 회장과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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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다이어가 다니엘 레비 회장과 개인적인 면담을 가졌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의 맷 로 기자는 7일(한국시간)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입지를 잃은 다이어가 토트넘 훗스퍼의 회장인 레비와 개인적인 면담 시간을 가졌다. 세부적인 회의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다이어는 현재 스쿼드 내에서 자신의 상태에 대해 정확한 답변을 듣기를 바라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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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에릭 다이어가 다니엘 레비 회장과 개인적인 면담을 가졌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의 맷 로 기자는 7일(한국시간)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입지를 잃은 다이어가 토트넘 훗스퍼의 회장인 레비와 개인적인 면담 시간을 가졌다. 세부적인 회의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다이어는 현재 스쿼드 내에서 자신의 상태에 대해 정확한 답변을 듣기를 바라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다이어는 토트넘 내 베테랑 선수 중 한 명이다. 스포르팅 유스에서 성장한 그는 2014년 토트넘에 합류했고 지금까지 꾸준히 입지를 유지하고 있다. 약 10년에 가까운 시간. 다이어는 매 시즌 정기적인 출전 시간을 보장받았고 토트넘 센터백 역대 최다 출전 횟수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경기력 자체가 좋은 것은 아니었다. 빌드업 능력이 가능했기에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는 등 '유틸리티' 자원이긴 했지만, 어느 곳에서도 뚜렷한 모습은 없었다. 센터백과 미드필더, 어떤 포지션에서도 뚜렷한 성과를 달성하지 못했고 수비력과 빌드업, 어떤 능력도 두드러지지 못했다. 오히려 불안한 모습으로 인해 실점의 빌미를 여러 차례 제공했으며 토트넘 패배의 원흉이 되기도 했다.
결국 이번 시즌엔 입지를 잃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다이어의 능력을 높게 평가하지 않았다. 그는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완벽한 짝을 찾기 위해 구단 외부에서 자원을 물색했고 미키 반 더 벤을 적임자로 낙점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지난 시즌 리그 최다 실점 6위에 해당했던 토트넘은 이번 시즌 로메로와 반 더 벤 듀오로 수비 안정화에 성공했고 리그 4경기에서 단 4골만을 먹혔다. 성적도 자연스레 따라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2-0 승리를 거머쥐었고 지난 번리전에선 무려 5골을 터뜨렸다. 4경기에서 3승 1무. 맨체스터 시티에 이어 2위에 자리하고 있다.
다이어는 이번 여름, 이적설에 연관되기도 했다. 독일의 '거함' 바이에른 뮌헨이 그를 원한다는 것이었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지난달 자신의 SNS를 통해 "다이어가 뮌헨의 제안을 다시 받았다. 이적 가능성이 내부적으로 논의되고 있다. 그는 센터백과 수비형 미드필더를 소화할 수 있다. 쟁점은 여전히 뮌헨 보드진이 이적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점이다"라고 밝혔다. 여기에 도르트문트까지 다이어 영입에 관심을 갖는다는 소식도 나왔다. 물론 이적은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토트넘은 다이어를 내보낼 의향이 있음을 밝히기도 했다.
한 순간에 자리를 잃은 다이어. 레비 회장과의 대화도 급작스러운 상황을 해결하고자 그가 선택한 방안으로 볼 수 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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