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C -36%, 애플·엔비디아 -3%...`밈`도 `테크`주도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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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인상 우려로 미국 뉴욕 증시가 이틀째 하락했다.
국제 유가가 급등세를 지속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이 길어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 데 따른 것이다.
유가 상승으로 미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장기화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의 서비스 업황이 확장세를 이어간 점도 연준의 금리인상 지속 우려를 뒷받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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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인상 우려로 미국 뉴욕 증시가 이틀째 하락했다. 국제 유가가 급등세를 지속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이 길어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 데 따른 것이다.
기술주 주식의 하락폭이 컸다. 엔비디아와 애플은 3% 이상 하락했다. 테슬라와 아마존닷컴도 1%대 내렸다.
미국 국채수익률이 오르면서 나스닥 지수는 3거래일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6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8.78포인트(0.57%) 하락한 3만4443.19에 거래를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1.35포인트(0.70%) 하락한 4465.48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48.48포인트(1.06%) 내린 1만3872.47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3거래일 연속 뒷걸음질 했다.
유가 상승으로 미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장기화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고유가가 장기화할 경우 둔화세를 보이는 인플레이션이 반등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유가는 9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0.98% 상승한 배럴당 87.5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올해 최고치이자, 지난해 11월 11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경신했다. 일각에서는 연내 100달러를 돌파할 것이는 전망도 나온다.
유가 상승으로 인플레이션이 높게 유지되면 연준의 인플레이션과의 싸움 역시 좀처럼 끝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연준이 높은 금리를 유지하는 기간도 길어지게 된다.
미국의 서비스 업황이 확장세를 이어간 점도 연준의 금리인상 지속 우려를 뒷받침했다.
미국의 8월 공급관리자협회(ISM)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4.5로 지난달(52.7)보다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조사한 전문가들의 전망치는 52.5였다.
ISM 서비스업 PMI는 지난해 12월 위축세를 기록한 이후, 올해 들어서는 8개월 연속 확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PMI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경기 위축과 확장을 가늠한다.
이에 미 국채수익률이 오름세를 보이면서 위험자산 투자 심리는 위축됐다. 특히 2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장중 5%를 웃돌아 기술주에 부담을 줬다.
개별종목별로는 애플이 3.58% 급락했다. 앤비디아도 3.06% 하락했다.
'밈 주식'으로 알려진 AMC의 주가는 36.80% 폭락했다. AMC는 자금 조달을 위해 최대 4000만 주를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화균기자 hwaky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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