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맛보고 싶다"...미국 NBC 등, 틱톡 힘 입어 한국 냉동김밥 인기 보도

장영준 기자 2023. 9. 7.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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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라씨가 틱톡 계정에 한국 김밥을 먹는 영상을 올린 뒤 미국의 한 대형 식료품 체인에서 품절 대란이 일었다. 〈사진=안세라씨 틱톡 캡처〉

미국의 한 식료품점에서 판매하는 냉동 김밥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전국적인 품절 사태가 빚어졌다고 현지 NBC 방송은 6일(현지시간) 전했습니다.

NBC에 따르면 식료품점인 '트레이더 조스'(Trader Joe's)의 냉동 김밥 제품이 틱톡 영상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전국적으로 품절 대란이 일었습니다.

'트레이더 조스'는 미국 전역에 500여개 매장을 둔 대형 식료품점입니다.

이 김밥 제품이 전국 매장에서 품절되는 데에는 '틱톡'(소셜미디어) 영향이 컸다고 NBC는 전했습니다.

실제 미국 로스앤젤레스 옆 오렌지카운티에 사는 한인 음식 블로거 안세라씨는 지난달 16일 자신의 어머니와 함께 이 냉동 김밥을 데워 먹는 영상을 찍어 틱톡에 올렸습니다.

안세라씨가 올린 한국 김밥 영상에 달린 댓글들. 〈사진=안세라씨 틱톡 캡처〉

해당 영상은 6일 오후 6시 기준 조회수 1100만을 넘었고, 4000여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댓글에는 "저도 먹어봐야 겠다", "집 앞 트레이더 조스에 김밥이 있길 바란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안세라씨는 NBC와의 인터뷰에서 "제가 5살이었을 때 학교 점심으로 한국 음식을 가져갔다가 놀림당한 적이 있다"며 "지금 미국에서 김밥이 인기를 끄는 건 우리 문화가 다른 사람들에게 수용되고 소비되는 데 얼마나 많은 진전이 있었는지를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은 (미국) 사람들이 한국 음악, 한국 문화, 한국 음식 등 모든 것에 사로잡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NBC는 냉동 김밥의 인기에 트레이더 조스 측도 놀랐다며 이곳에서 김밥을 구할 수 없게 되자 미국인들이 한인 마트 등도 눈여겨보기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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