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아시아계 노려 연쇄 강도…어린이까지 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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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애틀에서 아시아계만 노린 강도 사건이 잇따라 벌어지고 있습니다.
시애틀 남부 지역에서 이렇게 아시아계를 노린 범죄 사건이 6월부터 13건 연속으로 벌어졌습니다.
[마리아 바타욜라/구의회 의장 : 우리 아시아계가 조용하고 반격을 안 하면서 약하다는 편견 때문에 아마도 공격 대상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시애틀 시는 최근 2년 사이에 우리 돈 1백억 원 가까운 경찰 예산을 줄였는데, 그 이후 강도와 살인 사건이 20% 이상 늘어나면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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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시애틀에서 아시아계만 노린 강도 사건이 잇따라 벌어지고 있습니다. 10살 아이까지 범행을 당했습니다.
뉴욕 김범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 아시아계 남자가 자기 집 현관으로 걸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얼굴을 가린 흑인 남자 두 명이 뒤에서 뛰어와서 총으로 위협하더니 전기충격기를 쏘고 남자는 비명을 지르면서 쓰러집니다.
이 범인들은 지갑과 스마트폰, 자동차 열쇠를 뺏아 들고 도망쳤습니다.
[킴 칸 반/피해자 가족 대변인 : 가족들이 겁먹고 공포에 질렸어요. 같이 인터뷰를 하지 못하는 건, 그 사람들이 다시 나타나서 같은 일을 당할까 봐 걱정해섭니다.]
시애틀 남부 지역에서 이렇게 아시아계를 노린 범죄 사건이 6월부터 13건 연속으로 벌어졌습니다.
경찰은 용의자들이 10대 흑인 7명 정도로 파악된다고 밝혔습니다.
10살 아이가 총으로 위협을 받으면서 집안으로 끌려들어가는 일도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마리아 바타욜라/구의회 의장 : 우리 아시아계가 조용하고 반격을 안 하면서 약하다는 편견 때문에 아마도 공격 대상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피해자 중에 한국인은 아직 접수된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시아계 시민단체들은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섰지만, 경찰은 반격이 힘든 약자를 노린 것이라면서 인종차별 범죄 가능성을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시애틀 시는 최근 2년 사이에 우리 돈 1백억 원 가까운 경찰 예산을 줄였는데, 그 이후 강도와 살인 사건이 20% 이상 늘어나면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김범주 기자 news4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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