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푸틴의 방북, 서방 대러 제재 효과 있다는 것 방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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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회동 가능성에 대해 서방의 대(對)러 제재가 효과적이라는 점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6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피터 스타노 EU 대변인은 관련 논평에 "회담에 관한 보도를 봤다"며 "북한과 같은 나라에 의존하는 것은 러시아가 고립되고 있고, EU의 제재가 효과적이라는 점을 드러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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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유럽연합(EU)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회동 가능성에 대해 서방의 대(對)러 제재가 효과적이라는 점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6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피터 스타노 EU 대변인은 관련 논평에 "회담에 관한 보도를 봤다"며 "북한과 같은 나라에 의존하는 것은 러시아가 고립되고 있고, EU의 제재가 효과적이라는 점을 드러낸다"고 밝혔다.
이어 "EU는 러시아와 북한 모두에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와 유엔 헌장을 위반하는 행위를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며 "북한 단체들과 러시아 정부 또는 민간 군사 회사 간의 무기 거래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스타노 대변인은 "(양국 간 무기 거래는) 북한이 불법 핵과 미사일을 만드는 데 필요한 자금줄이 될 수 있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의 불법적인 침략을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크 기테슈타인 EU 주재 미국 대사도 비슷한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 기테슈타인 대사는 유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푸틴의 방북은) 푸틴의 실패이자 우리의 성공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푸틴이 무기를 얻기 위해 북한으로 가는 것은 우리의 전략(제재)이 효과 있다는 표시"라며 "우리의 수출 통제와 제재로 인해 그의 군대가 19세기로 되돌아갔다"고 주장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김 총비서가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만나 우크라이나 전쟁에 필요한 무기 공급 가능성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두 정상은 10~13일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에 참석할 예정이다. 김 총비서는 러시아 태평양 함대사령부 소속 해군 함정이 정박하고 있는 33번 부두도 방문할 계획이라고 NYT는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포탄과 대전차 미사일을, 김 총비서는 인공위성과 핵잠수함을 위한 첨단 기술을 제공 받기를 원하고 있다. 이밖에도 김 총비서는 자국 식량난을 해결할 수 있는 식량을 지원받는 방안도 모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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