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 2Q 절반이 적자…순이익은 전년比 127%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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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국내 자산운용사들의 순이익이 전년 대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운용사는 수수료 수익은 1조226억원으로 직전분기 대비 14.7% 늘었다.
금감원은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이 올해 1분기 이후 소폭 증가세를 유지하고, 지속적으로 감소하던 수수료수익이 전분기 대비 증가하는 등 일부 수익성 지표가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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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5개 운용사 중 49.9% 적자 기록
운용산업 전체 수익성 개선으로 보기 어렵다 평가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올해 2분기 국내 자산운용사들의 순이익이 전년 대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운용사 절반이 적자를 기록하며 자산운용산업 전체의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보긴 어렵다는 평가다.
금융감독원이 7일 발표한 ‘2023년 2분기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올해 4~6월 자산운용사의 당기순이익은 384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51억원(12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분기와 비교해 321억원(7.7%) 감소했다.
올해 6월 말 기준 455개사의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은 총 1443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분기 대비 0.9% 증가한 수치다. 특히 2분기 영업수익 중 수수료수익은 직전 분기 대비 14.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영업비용은 판관비 등이 늘어나며 직전분기 대비 2.8% 증가했다.
특히 펀드수탁고는 881조4000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1.2%, 투자일임계약고도 562조원으로 0.4% 늘었다. 특히 투자일임계약고는 채권형이 395조5000억원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주식형(92조8000억원), 혼합채권(42조200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공모펀드는 306조8000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6조원 감소했지만, 사모펀드는 574조6000억원으로 머니마켓펀드(MMF), 부동산 등을 중심으로 16조7000억원 증가했다.
2분기 자산운용사의 수익은 증가했지만 총 455개사 중 228개사가 흑자를 기록했고, 227개사는 적자로 집계되며 절반이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적자회사 비율은 49.9%로 전분기 대비 9.7%포인트 늘었다. 일반사모운용사의 경우 163개사가 흑자, 211개사가 적자를 기록함에 따라 적자회사 비율이 직전 분기 대비 11.4%포인트 늘었다.
올해 2분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9%로 직전 분기 대비 0.7포인트 소폭 하락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5.2%포인트 상승했다. 자산운용사는 수수료 수익은 1조226억원으로 직전분기 대비 14.7% 늘었다. 특히 펀드수수료와 일임자문 수수료가 각각 직전 분기 대비 14.2%, 17.3% 증가했다. 2분기 판관비는 총 693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5% 늘었다.
금감원은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이 올해 1분기 이후 소폭 증가세를 유지하고, 지속적으로 감소하던 수수료수익이 전분기 대비 증가하는 등 일부 수익성 지표가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다만, 적자 회사 비율이 늘어남에 따라 자산운용산업 전체의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평가하긴 이르다고 봤다.
금감원은 향후 금리 추이 및 국제 정세 등 대내외 리스크에 대비해 운용사별 재무 및 손익현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한편, 펀드 자금 유출입 동향 및 잠재위험 요인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이용성 (utilit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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