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잘해 달성한 기록 아냐”…국민타자 넘은 SSG 최정 ‘전설의 품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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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선후배 동료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영광을 누리게 된 것 같다."
KBO리그 역대 최다 득점 신기록을 새로 쓴 SSG 간판타자 최정(36)의 말이다.
최정은 한화전이 끝난 뒤 "매 시즌 직전 시즌보다 더 좋은 성적을 목표로 노력하다 보니 최다득점 신기록을 달성한 것 같다. 득점이라는 기록 자체가 나 혼자만 잘해서 쌓을 수 있는 기록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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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선후배 동료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영광을 누리게 된 것 같다."
KBO리그 역대 최다 득점 신기록을 새로 쓴 SSG 간판타자 최정(36)의 말이다.
최정은 6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SOL) 한화와의 원정경기에 3회 초 득점을 올렸다. 2루타를 치고 나간 최정은 후속 타자인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전날 이승엽 두산 감독이 현역 시절 수립한 1355득점과 타이를 이룬 최정은 하루 만에 신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최정은 지난 2005년 프로 데뷔, KBO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로 자리매김했다. 별명은 ‘소년장사’다. 데뷔 초기 몸무게가 70㎏ 전후였지만 장타를 곧잘 날려 붙여진 별명. 최정은 가공할 손목 힘을 타고났고, 키가 180㎝로 크지 않지만 장타력은 리그 최강이다. 최정은 ‘꾸준함의 대명사’로도 불린다. 2006년 12홈런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빠짐없이 두 자릿수 홈런을 이어오고 있다. 2016년(40개)과 2017년(46개) 2년 연속 홈런왕을 차지했고, 올해도 25개를 때려 2위에 올라 있다.
아울러 득점 부문에선 입단 첫해 6득점을 냈고,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8차례 시즌 득점 상위 10걸에 이름을 올렸다. 최정은 한화전이 끝난 뒤 "매 시즌 직전 시즌보다 더 좋은 성적을 목표로 노력하다 보니 최다득점 신기록을 달성한 것 같다. 득점이라는 기록 자체가 나 혼자만 잘해서 쌓을 수 있는 기록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좋은 선후배 동료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영광을 누리게 된 것 같다. 득점이 많을수록 팀 승리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앞으로도 더 많은 득점을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정은 홈런 부문에서도 KBO리그 역대 1위에 도전한다. 현재 454개의 홈런 아치를 쏘아올린 최정은 이승엽 감독이 보유한 KBO리그 통산 최다 홈런 467개에 13개 차로 다가섰다. 늦어도 내년 시즌 중엔 역대 최다 홈런 신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인다.
최정은 "항상 응원해 주시는 팬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대전 = 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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