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타자' 넘어선 최정, KBO 최다 득점 신기록…'1356득점' 그리고 '467홈런'을 향해

김건호 기자 2023. 9. 7.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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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제공
최정./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최정(SSG 랜더스)이 KBO리그 통산 최다 득점 신기록을 세웠다.

최정은 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맞대결에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최정은 전날 맞대결에서 8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이어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안타와 박성한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기회가 만들어졌다. 타석에 선 오태곤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최정이 홈으로 들어왔다. 이 득점은 최정의 개인 통산 1355번째 득점이었다. 삼성 라이온즈에서 활약한 이승엽 현 두산 베어스 감독과 최다 득점 공동 1위에 오른 순간이었다.

최정은 하루 만에 이승엽 감독을 넘어서 KBO리그에 새 역사를 썼다. 1회초 1타점 적시 2루타로 예열을 마친 뒤 3회초에도 무사 1루 상황에서 1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이어 에레디아의 1타점 적시 2루타까지 터지며 홈 베이스를 밟았다. 1356득점. 이승엽 감독을 넘어 통산 득점 단독 1위로 올라서는 순간이었다. 많은 축하를 받으며 더그아웃으로 들어왔고 김원형 감독이 직접 꽃다발까지 전달했다.

최정에게 꽃다발을 전달하는 김원형 감독./SSG 랜더스
최정에게 꽃다발을 전달하는 김원형 감독./SSG 랜더스

최정은 7회초 득점을 추가했다. 2사 1루 상황에서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그리고 다시 한번 에레디아의 적시타가 터졌다. 밀어친 타구로 우중간을 갈랐고 하재훈과 최정 모두 홈으로 들어왔다. 1357번째 득점까지 완성했다.

2005년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SK 와이번스(현 SSG)에 입단한 최정은 2006시즌부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2006년부터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으며 2023시즌까지 단 한 번도 두 자릿수 홈런을 놓친 적이 없었다. KBO리그 최초 18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이다. 18년 동안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2144경기 2112안타 454홈런 1444타점 1357득점 타율 0.287 OPS 0.918을 기록 중이다.

최정은 더 많은 역사를 쓰기 위해 계속 달려가고 있다. 현재 454홈런으로 통산 홈런 순위 2위다. 1위는 467개의 아치를 그린 이승엽 감독이다. 13개 차이다. 또한 1442타점으로 통산 타점 3위에 위치했다. 2위는 1498타점의 이승엽 감독, 1위는 현재 최정과 함께 역사를 써나가는 최형우(KIA 타이거즈)다. 최형우는 1535타점을 기록했다. 최정이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정./마이데일리
최정./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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