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아세안서 북러에 경고 메시지…"군사협력 시도 중단"
[앵커]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북한과 러시아를 겨냥해 군사협력 시도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중단된 한중일 정상회의의 조기 재개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는데요.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한·아세안, 아세안·한일중 정상회의에 연달아 참석한 윤 대통령.
한·아세안 정상회의 비공개 회의 중 윤 대통령은 북한과 러시아를 겨냥해 "국제사회의 평화를 해치는 북한과의 군사협력 시도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습니다.
또 "어떠한 유엔 회원국도 불법 무기거래 금지 등 유엔 안보리가 규정한 대북 제재 의무를 저버려서는 안 된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최근 외신에선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무기 거래 논의 등을 위해 조만간 러시아를 찾아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것이란 보도가 나왔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 같은 움직임을 엄중하게 지켜보고 있다"고 밝힌 가운데, 윤 대통령은 대북 강경 기조를 재확인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은 국제 비확산 체제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규정하고 북한 비핵화를 위한 아세안 국가들의 공조를 요청했습니다.
반면 한미일, 한중일과 아세안 간 협력 필요성은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지난 1년 간 한아세안 연대 구상이 8개의 중점 과제를 식별하고 협력의 외연을 확장해 온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한·아세안의 공동 번영을 위해 함께 나아갑시다."
윤 대통령은 "이른 시일 내 한일중 정상회의를 비롯한 3국 간 협력 메커니즘을 재개하기 위해 일본, 중국 정부와 긴밀히 소통해 가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전후로만 네 차례 양자 회담을 갖고 '2030 부산 엑스포' 지지를 당부했습니다.
이번 순방기간 모두 20여개의 양자 회담으로 엑스포 유치 총력전을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미국과 러시아를 비롯해 18개국이 참여하는 동아시아 정상회의에선 북핵뿐 아니라 남중국해 문제와 러·우크라전 등 주요 역내 현안에 대한 입장도 밝힐 전망이어서 중국과 러시아의 민감한 반응이 예상됩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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