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리바트 중고가구 플랫폼 '오구가구'…반년 만에 이용자 '쑥'

이정후 기자 2023. 9. 7.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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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리바트(079430)의 중고가구 거래 플랫폼 '오구가구'의 이용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현대리바트는 올해 3월 가구 재사용을 장려해 자원 재순환에 기여하겠다는 취지로 국내 가구업계 최초 중고가구 거래 플랫폼 '오구가구'를 출시했다.

기존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도 침대, 식탁 등 가구 거래는 활발했지만 '오구가구'는 현대리바트의 전문 설치기사가 가구 해체부터 배송·설치까지 책임진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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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페이지뷰 약 25만회로 3월 대비 4배 ↑
현대리바트 "수익 사업 아냐…ESG 경영 일환"
현대리바트 중고가구 거래 플랫폼 '오구가구'(현대리바트 제공)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현대리바트(079430)의 중고가구 거래 플랫폼 '오구가구'의 이용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ESG 경영 차원에서 출시한 '오구가구'의 흥행으로 브랜드 이미지 제고 및 신규 고객 유입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7일 현대리바트에 따르면 '오구가구'는 출시 6개월째인 올해 8월 기준 약 25만회의 페이지뷰(PV)를 기록했다. 출시 첫 달 5만4000회였던 것과 비교하면 4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용자 수가 확대되며 중고가구 등록 건수도 크게 늘었다. 3월 100건에 불과했던 상품 등록 건수는 8월 한 달 동안 1100건 이상을 기록하는 등 거래 규모가 10배 이상 커졌다.

현대리바트는 올해 3월 가구 재사용을 장려해 자원 재순환에 기여하겠다는 취지로 국내 가구업계 최초 중고가구 거래 플랫폼 '오구가구'를 출시했다.

기존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도 침대, 식탁 등 가구 거래는 활발했지만 '오구가구'는 현대리바트의 전문 설치기사가 가구 해체부터 배송·설치까지 책임진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구매자와 판매자는 현대리바트 제품이 아니더라도 물건을 사고팔 수 있다. 실제로 오구가구 애플리케이션(앱)에서는 한샘, 이케아 등 경쟁 업체들의 제품이 활발히 거래 중이다.

현대리바트에 따르면 브랜드 상관없이 기존 가구를 옮겨주는 '오구가구 이전설치 서비스'가 월평균 450건 이상 접수되고 있다.

'오구가구 이전설치 서비스'를 제공하는 현대리바트 전문 설치기사가 가구 설치 작업을 하고 있다.(현대리바트 제공)

업계에서는 현대리바트가 신사업에 뛰어드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지만 현대리바트 측은 "수익 사업 목적이 아닌 ESG 경영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중고가구 구매자가 지불하는 배송 설치비는 최소한의 운영비를 제외하고 전액 전문 설치기사에게 돌아간다는 설명이다. 현대리바트는 업무 증가를 고려해 기존 300여 설치팀 외에 별도의 이전 설치가 필요한 품목을 전담하는 50여 팀을 추가로 구성했다.

현대리바트는 ESG 경영 의미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 4월 '오구가구' 활동과 연계한 나무심기 행사를 진행했다. 중고거래 완료 후 발생하는 '매너씨앗'을 바탕으로 기존 식목 사업과 함께 왕벚나무 2그루와 참나무 3그루를 추가로 심었다.

이처럼 '오구가구'는 현대리바트의 ESG 경영에 방점이 찍혀있는 서비스이지만 고객 확보를 위한 전략적 활용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오구가구'는 최초 등록 판매자를 대상으로 현대백화점그룹 통합멤버십인 'H.포인트'와 '리바트 가구 3% 할인쿠폰'을 제공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신규 고객 확보 효과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오구가구 서비스를 통해 많은 소비자가 자원 재순환이 어려웠던 가구를 재사용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ESG 리딩 기업으로의 역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eej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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