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한장] 그녀들만의 사인(sign)은?
남강호 기자 2023. 9. 7. 07:01
9년만에 서울 한강서 열린 ‘2023 서울 국제 여자 비치발리볼 대회’
‘양손 검지를 아래로’...무슨 작전일까?
지난 8월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한강공원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2023 서울 국제 여자 비치발리볼 대회 결승전에서 선수들의 멋진 공격과 수비에 환호와 함께 응원의 박수가 이어졌다. 공격의 시작은 서브였지만 같은 팀원의 사인(sign)에서부터 출발했다. 손가락과 주먹, 손바닥 등으로 수신호를 보내면 서브로 공격이 이어졌다. 모래 위에서 두명이 따로 이야기하거나 작전 시간을 갖는것보다 약속된 사인으로 호흡을 맞춰 한 몸처럼 움직였다.
이날 경기에선 모래로 된 코트를 몸을 사리지 않고 넘어지면서도 공을 받아낼때는 환호와 박수가 이어졌다. 서브가 한번에 성공할때도, 스매싱이 성공할때도 마찬가지로 응원 함성은 계속되었다. 결승전에서 미국과 태국 선수들의 멋진 플레이는 계속되었다. 어느 한쪽 편을 들지 않은 채 멋진 플레이가 나오면 관객 모두가 하나가 됐다. 결과는 세트스코어 2:0으로 미국의 승리.
이번 대회는 지난 2014년 이후 9년 만에 서울에서 열린 국제 대회로 한국, 미국, 일본 등 9개국 18개 팀이 참가했다. ‘비치 프로 투어 퓨처스(Beach Pro Tour Futures)’ 등급의 대회로 24일부터 예선 및 본선을 거쳐 27일에 준결승전과 결승전이 진행됐다.
경기도 용인에서 딸과 함께 왔다는 한 관객은 “비치발리볼을 현장에서 처음 봤는데 너무 박진감 넘치고 매력있었다.”며 “내년에도 다시 오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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