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연일 "북 대가 치를 것" 경고..."북중러 협력 강화 심각"
[앵커]
미국은 북한 김정은의 러시아 방문과 무기 제공 가능성에 대해 대가가 따를 거라며 연일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특히 한미일 정상회의 이후 북중러 협력 강화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를 방문하고 있는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북러 간 무기 거래 협상에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도적 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러시아에 북한이 무기를 공급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부통령 :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넘기는 것을 포함해 북러 간 협력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백악관은 연일 북한이 대가를 치르게 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불과 한 달 전에 미 재무부가 북한을 제재했다며 추가 행동을 주저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존 커비 /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 : 북한이 러시아와 무기를 거래하면 미국 뿐 아니라 국제사회의 후과가 뒤따를 것입니다.]
백악관은 지난달 한미일 정상회의 이후 북중러 3국 협력이 강화되는 데 대해서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은과 푸틴의 회담 가능성이 제기되고 푸틴의 중국 방문설도 나오는 등 우려스러운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며 심각하게 인식한다고 말했습니다.
[존 커비 /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 : 북중러 관계가 발전하는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입니다. 다소 관료적으로 들리겠지만 그들은 규범에 근거한 질서에 도전하는 나라들입니다.]
반면 러시아 언론은 북한이 러시아의 트로이 목마 역할을 하고 있다며 김정은의 방문설만으로도 서방을 공황에 빠뜨렸다고 평가했습니다.
백악관은 북중러 3국을 새로운 악의 축으로 규정할 건지 질문에는 아직 중국은 러시아 지원에 나서지 않고 있고 북중러는 서로 협력이 잘 되지 않는 국가들이라며 새로운 동맹으로 이름 붙이진 않겠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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