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발탁 김지수·이순민·김준홍…웨일스전 태극마크 데뷔할까

김진엽 기자 2023. 9. 7.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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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대표팀이 웨일스를 상대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첫 승에 도전한다.

김지수(브렌트포드), 이순민(광주FC), 김준홍(김천상무) 등 A대표팀에 처음 승선한 이들이 목표 달성을 위해 만반의 준비에 한창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해외 상주, 원격 기자회견, 외국 방송 패널 출연 등 한국 대표팀에 온전하게 집중하지 않는 태도까지 보여 대표팀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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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英 1부 진출한 차세대 에이스 CB
이순민은 광주FC의 돌풍 이끄는 살림꾼
김준홍 경험 적지만 U-20 WC에서 빛나
[서울=뉴시스] 생애 첫 A대표팀에 발탁된 광주FC 미드필더 이순민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한국 축구 대표팀이 웨일스를 상대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첫 승에 도전한다. 김지수(브렌트포드), 이순민(광주FC), 김준홍(김천상무) 등 A대표팀에 처음 승선한 이들이 목표 달성을 위해 만반의 준비에 한창이다.

클린스만호는 오는 8일 오전 3시45분 웨일스 카디프의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웨일스와 9월 A매치 친선전 첫 번째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웨일스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 클린스만 감독 부임 이후 치른 4경기 동안 2무 2패에 그치며 아직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해외 상주, 원격 기자회견, 외국 방송 패널 출연 등 한국 대표팀에 온전하게 집중하지 않는 태도까지 보여 대표팀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유럽 복병으로 평가받는 웨일스를 상대로 좋은 내용과 결과 두 마리를 다 잡는다면 분위기를 반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팀 분위기는 좋다. 핵심 공격수이자 주장인 손흥민(토트넘)이 A매치 합류 직전 치른 번리와의 리그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였다.

또 다른 에이스 황희찬(울버햄프턴)도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골을 넣었고, 독일 명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뒤 주축으로 자리잡은 중앙 수비수 김민재 역시 건재하다.

여기에 생애 첫 A대표팀 승선으로 의욕이 남다른 자원들도 대기 중이다. 김지수와 이순민, 김준홍이 그 주인공들이다.

[서울=뉴시스] 생애 첫 A대표팀에 발탁된 브렌트포트 수비수 김지수가 지난 6월 U-20 월드컵 당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지수와 김준홍은 지난 6월 막을 내린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 주역이다.

김지수는 국제무대에서의 실력을 인정받아 최근 K리그2 성남FC를 떠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렌트포드의 일원이 됐다. '영건' 김주성(FC서울)과 함께 김민재, 정승현, 김영권(이상 울산현대) 등의 뒤를 이을 차세대 스타로 주목받고 있다. 선발은 힘들더라도 후반 교체 등으로 깜짝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이 있다.

김준홍은 촉망받는 수문장이다. K리그 통산 출장 수는 단 10경기밖에 되지 않지만, U-20 월드컵에서 두각을 나타낸 바 있다.

제3 골키퍼 특성상 출전 기회를 잡기 어렵지만, 꾸준하게 대표팀에 부름을 받는다면 나이가 많은 김승규(알샤밥), 조현우(울산)의 뒤를 이을 자원으로 성장할 수 있어 주목해야 한다.

또 데뷔전을 앞두고 있는 미드필더 이순민은 첫 발탁 자원들 중 가장 출전 가능성이 높다.

그는 지난 시즌 광주의 K리그1 승격에 이바지한 데 이어, 올해는 팀의 리그 3위 돌풍 주역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실력을 인정받아 29세의 나이로 늦깎이 국가대표가 됐다.

주 포지션은 수비형 미드필더지만 측면·중앙 수비와 최전방 등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현재 클린스만호의 중원 조합이 완성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데뷔전을 치를 수도 있다.

소집된 미드필더 중 가장 경기력이 좋을 뿐 아니라, 지난 7월 K리그 올스타인 팀 K리그 소속으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의 친선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트리는 등 경쟁력도 충분히 보여줬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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