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의혹’ 김히어라 “제보자들과 오해 풀었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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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히어라(34)가 과거 학교폭력 가해 의혹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김히어라는 6일 인스타그램에 "제게 믿음을 갖고 응원해 주신 분들께 너무 죄송하다"며 "궁금하신 점이 많으실 것 같아 이렇게 글을 쓴다"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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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히어라는 6일 인스타그램에 “제게 믿음을 갖고 응원해 주신 분들께 너무 죄송하다”며 “궁금하신 점이 많으실 것 같아 이렇게 글을 쓴다”고 운을 뗐다.
그는 “저는 공부를 열심히 하거나 부모님 말씀, 선생님 말씀을 잘 들었던 학생은 아니다. 저의 의도와는 무관하게 저의 존재만으로 누군가를 불편하게 할 수 있다는 점을 모를 정도로 무지했다. 하지만 기사에 나온 내용처럼 악의적으로, 지속적으로, 계획적으로 약자를 괴롭히지 않았고 비겁하게 살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히어라는 이번 학폭 의혹을 보도한 디스패치와 인터뷰한 것은 사실이라며 “진심으로 사실을 말하면 그 진심이 통할 것이라고 믿었다”고 말했다.
그는 “30대가 된 지금도 여전히 저라는 사람은 완전하지 않다고 생각하기에 미성숙하고 불완전했던 15살 때의 기억이 전부가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기자분의 이야기를 듣고 그에 관련된 일들을 기억하려고 애썼다”며 “그럼에도 아무리 생각해도 기자분이 말씀하시는 학교폭력이나 ‘빅상지’라는 카페 회원이었다는 것만으로도 일진 행동이라는 생각에 동의하기가 어려웠고 그런 적이 없었기에 저는 그런 적이 없다고 솔직히 답했다”고 했다.
이어 “그래도 누군가가 나 때문에 상처받았다면 대화와 사과를 하고 싶었고 오해라면 오해를 풀 의지가 있었다”며 “기자님이 저에게 제보자와 연락하게 도와주셔서 연락했다. 대화하면서 제보자도 제게 오해가 있었다고 사과했고 기자님에게도 제보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고 말씀드린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저는 사실이 아닌 것에 대해서는 아니라고 해명했고 언론사에 제보했던 분과도 오랜 오해를 풀었기 때문에 모든 일들이 해결됐다고 생각하고 있었다”면서 “하지만 오늘 올라온 기사를 보고 ‘해결된 것이 아니구나’라는 생각과 기사에 쓰여 있는 많은 말들이 사람들에게 더 큰 오해를 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김 씨는 “전 15살이었던 그때부터 20년이 지난 지금까지 실수했고 그 실수를 인정하며 반복된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노력해 왔다. 이렇게 부족한 저이지만 적어도 남에게 악의적인 피해를 끼친 적은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다만 그는 “다시 한번 저로 인해 지금 이 순간에도 상처받았을 분들에게 사과를 드린다. 또 제가 기억하지 못하는 어느 순간에도 저에게 상처받았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그리고 앞으로 타인의 삶과 고통에 관해 관심을 갖고 더욱 조심하고 성찰해 나가겠다”라면서 글을 맺었다.
앞서 디스패치는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 학교 폭력 가해자였던 ‘이사라’ 역을 맡았던 김히어라가 과거 일진이었으며 학교 폭력에 가담했다고 보도했다.
디스패치에 따르면, 김히어라가 강원도 원주시 상지여자중학교에 재학 중일 때 ‘빅상지’라는 모임에서 후배들의 돈을 갈취하고 폭력을 행사했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그램은 “김히어라가 ‘빅상지’ 일원과 어울렸던 것은 사실이나 학교 폭력에 가담한 적은 없다. 언론사에서 제기한 의혹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또한 소속사는 김히어라와 제보자들이 만나 당시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고 오해를 풀었다고 했다.
소속사 측은 “무분별한 추측과 허위사실을 유포, 재생산하는 행위는 멈춰줄 것을 당부하며, 당사는 소속 배우의 명예를 훼손하는 악의적 행위에 대해 강력하게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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