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통한의 투런포' RYU, 오클랜드전 5이닝 2실점 호투에도 '시즌 2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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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시즌 2패째를 떠안았다.
미국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은 7일(한국시각)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 선발로 등판했다.
류현진의 시즌 5번째, 그리고 3경기 연속 피홈런이었다.
류현진은 5이닝 5안타 1볼넷 5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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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류현진이 시즌 2패째를 떠안았다. 잘던졌지만, 피홈런 딱 1개가 아쉬웠다.
미국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은 7일(한국시각)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 선발로 등판했다. 팔꿈치 수술 복귀 후 시즌 7번째 등판.
중요한 경기였다. 3연승 상승세로 와일드카드 레이스 3위 자리를 탈환했기에, 류현진이 그 상승세를 이어줘야 했다. 상대는 리그 전체 꼴찌팀 약체 오클랜드였다. 지면 2패의 충격이 있는 경기였다.
예상대로 오클랜드 타선은 무기력해보였다. 빠른 카운트에서 서둘러 방망이를 휘둘렀다. 3회까지 류현진은 완벽한 피칭을 펼쳤다. 단 36개의 공으로 삼진 3개를 곁들이며 1안타로 막아냈다.
토론토 타선도 류현진을 도왔다. 2회 비지오의 2루타와 클레멘트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다.
하지만 4회가 류현진에게 분수령이었다. 선두 루커에게 좌중간 2루타를 내줬다. 볼카운트 2B2S 상황서 체인지업이 한가운데로 몰렸다.
그래도 수비 도움으로 위기를 넘기는 듯 했다. 이어 등장한 3번 노다가 1루 땅볼을 때렸다. 2루 주자 루커가 무난히 3루까지 갈 듯 했다. 그런데 여기서 1루수 게레로 주니어가 환상적인 수비를 선보였다. 빠르게 3루로 공을 던져 루커를 태그아웃으로 잡아낸 것이다. 1사 1루와 3루는 하늘과 땅 차이. 게레로 주니어의 호수비 속에 류현진이 좋은 투구를 이어갈 걸로 보였다.
그러나 힘이 조금 빠졌는지 실수가 나오기 시작했다. 2사까지 잘 잡고, 페레즈 타석에서 폭투가 나왔다. 커브가 빠졌다. 뭔가 불길했다. 그리고 2B2S에서 이어진 투구. 체인지업이 다시 몰렸다. 페레즈가 이를 놓치지 않고 완벽한 타이밍에 잡아당겼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큰 타구가 나왔다. 류현진의 시즌 5번째, 그리고 3경기 연속 피홈런이었다.
그래도 류현진은 류현진이었다. 5회 선두 루이스에 좌전안타를 허용하고 도루까지 허용하며 또 위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1번 겔로프와 2번 루커를 연속 삼진 처리하며 관록을 과시했다. 실점 없이 5회를 마쳤다.
류현진의 투구수는 77개. 1-2로 밀리던 상황에 마운드를 내려갔기에 6회 등판도 예상해볼 수 있었다. 하지만 류현진은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복귀 후 5이닝 이상 투구를 한 적이 없었다. 이날은 4일 휴식 후 등판일이기도 했다. 관리가 필요했다.
류현진은 5이닝 5안타 1볼넷 5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잘 던지고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3승2패. 평균자책점은 2.48에서 2.65로 소폭 상승했다. 토론토는 6회말 바뀐 투수 밀러가 상대 스미스에 쐐기 스리런포를 허용하며 무너졌다. 8회 슈나이더가 추격의 솔로포를 때려냈지만, 버스는 이미 떠난 뒤였다. 2대5로 졌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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