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한자 유니폼' 입나?...연간 1000억 규모 메인 스폰서 협상 ing

이현호 기자 2023. 9. 7.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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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팀 첼시가 새로운 메인 스폰서를 물색 중이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6일(한국시간) “첼시가 유니폼 메인 스폰서 계약을 맺기 위해 협상 중이다. 카이윤 스포츠, 리야드 항공. 사우디 항공이 유력한 후보”라고 전했다. 카이윤 스포츠는 베팅업체이며, 리야드 항공과 사우디 항공은 사우디아라비아 항공사다.

축구용품 전문매체 ‘푸티 헤드라인스’도 같은 소식을 전했다. “첼시는 2024-25시즌부터 새 유니폼에 적용할 메인 스폰서를 찾고 있다. 카이윤 스포츠는 올 시즌부터 노팅엄 포레스트 유니폼 스폰서를 맡고 있는 베팅 웹사이트”라고 설명했다.

카이윤 스포츠 기업 로고에는 한자가 들어간다. 로고 상단에 알파벳 K와 축구공 그래픽이 있으며, 중간에 한자가 있다. 가장 아래에는 kaiyun.com이라는 업체 홈페이지 도메인 주소가 적혀 있다. ‘푸티 헤드라인스’는 올 시즌 첼시 유니폼에 카이윤 스포츠 로고를 새겨 예상 그래픽을 선보였다.

또 다른 후보 리야드 항공은 스페인 라리가 구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스폰서를 하는 업체이며,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소유한 항공사이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는 또 다른 프리미어리그 구단 뉴캐슬의 소유주이기도 하다.

첼시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첼시는 연간 6000만 파운드(약 1000억 원) 규모로 유니폼 메인 스폰서 계약을 하려고 한다. 첼시 남자팀과 여자팀 유니폼에 기업 로고를 새기는 대신 매년 1000억 원을 첼시 구단에 후원해야 한다.

첼시는 지난 2022-23시즌까지 영국 통신사 3(쓰리)와 스폰서 계약을 했다. 첼시 팬들이 선정한 역대 최악의 유니폼에 선정될 정도로 팬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현재 첼시 유니폼의 가슴은 텅 비어있다. 아직 마땅한 스폰서를 구하지 못해 ‘민무늬’ 유니폼을 착용한 채 2023-24시즌을 개막했다.

한편,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새로 선임한 첼시는 올 시즌 초반 부진에 빠져있다.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까지 진행된 시점에서 1승 1무 2패를 거둬 12위에 머물러 있다. 4경기에서 5득점 5실점을 기록했으며 웨스트햄전(1-3 패), 노팅엄전(0-1 패)에서 승점을 추가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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