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1년치 비가…그리스·튀르키예 등 최소 12명 숨져
[앵커]
최악의 산불로 피해를 입었던 그리스에 이번에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하루만에 1년치 비가 내렸는데, 주변 불가리아와 튀르키예에서도 폭우로 최소 12명이 숨졌습니다.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무서운 속도로 흐르는 물에 온갖 물건들이 떠내려옵니다.
차도 쓸려갑니다.
불어난 강물은 도로 위까지 넘쳐 물로 가득하고, 떠내려가는 화분을 잡고, 오토바이도 잡아보지만 속수무책입니다.
[그리스 볼로스 주민 : "지자체 등 아무도 오지 않았어요 우리에게 필요한 도움을 주세요. 아무도 없어요."]
폭풍 다니엘이 지난 4일부터 그리스 중부 지역을 덮쳤습니다.
일부 지역에는 24시간동안 600mm에서 800mm의 비가 쏟아졌습니다.
그리스 연간 강수량보다 훨씬 많은 비가 하루만에 내린 겁니다.
일부 지역은 폭우로 교통이 통제됐습니다.
주변국에도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불가리아의 해안 마을, 바다로 차들이 떠밀려 갔습니다.
튀르키예 최대 도시 이스탄불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불어난 물에 차들이 떠내려가고, 빠른 속도로 흐르는 물에서 여러 명이 위태롭게 구조 작업에 나섰습니다.
특히 캠핑장에서 갑자기 불어난 물에 최소 5명이 숨졌습니다.
[에크렘 이마모을루/이스탄불 시장 : "이번 집중호우는 이스탄불 국경을 포함해 아르나부트코이 등 북쪽으로 접해있는 지역에 쏟아졌습니다."]
외신들은 이들 3개 국가에서 최소 12명이 숨졌다고 전했습니다.
그리스 총리는 산불에 이어 이번 폭우 또한 기후 변화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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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경 기자 (s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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