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뒤처질라… 지지부진한 국내 가상자산 시장, 돌파구는
[편집자주]일본이 아시아 블록체인 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과거에는 가상자산 등과 관련된 사업에 부정적인 시각도 있었지만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취임 이후 투자 환경을 개선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쇠락하는 콘텐츠 산업의 동력을 살리고 미래 먹거리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한국 블록체인 게임사들도 일본 시장 공략을 위해 분주하다. 일본 정부가 규제 완화에 박차를 가하는 상황인 것과 달리 한국에선 규제가 강화되고 있어 시장 주도권을 뺏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① 넷마블부터 위메이드까지… 블록체인 게임사가 일본에 가는 이유
② 일본이 달라졌다… 가상자산 시장 호황 시작된 이유
③ 일본에 뒤처질라… 지지부진한 국내 가상자산 시장, 돌파구는
━
한국이 주춤한 사이 일본은 가상자산 관련 입법에 속도를 내며 규제 완화에 나섰다. 아시아에서 블록체인 중심지로 평가받던 한국이 '웹3 중심지'를 일본에 넘길 것인지에 대한 위기감이 증대한 배경이다.
최근 일본은 웹3 육성으로 정책 기조를 전환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지난해 7월 웹3 전담 사무처를 신설했고 지난 4월엔 정부 차원의 웹3 백서를 승인했다. 웹3 백서는 대체불가능토큰(NFT)과 탈중앙화자율조직(DAO)을 비롯해 웹3 산업 전반에 대한 규제 제안이 포함됐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 7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블록체인 콘퍼런스 '웹엑스 2023'에서 블록체인 산업 부흥을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다.
일각에선 글로벌 웹3 경쟁에서 일본에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
다만 1단계 법안은 이용자 보호와 불공정거래 근절에 초점을 맞추고 있을 뿐 가상자산 발행 기업 관련 규제, 가상자산 종류별 규율 체계 등 내용은 담고 있지 않다. 가상자산 발행과 공시, 상장 등 포괄적인 내용을 포함한 사업자 업권법은 9월 중 2단계 입법을 통해 본격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연구 용역을 통해 가상자산 규율 체계 입법 의견을 포함한 개선 방안 등을 검토해 내년 7월 법 시행 전까지 소관 상임위원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연구 결과에는 ▲가상자산사업자가 가상자산 발행과 유통 과정에서 발생시키는 이해 상충 문제 해소법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규율 체계 ▲가상자산평가업과 자문업·공시업 등에 대한 규율체계 ▲가상자산 통합시세·통합공시 등을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운영 방안 ▲사고 발생 시 '전자금융거래법'과 유사하게 입증 책임의 전환 규정 등에 대한 내용이 담길 전망이다.
가상자산 규율 체계 평가·분석은 글로벌 규제 동향 조사를 기반으로 진행된다. 금융위는 2단계 법안 제정을 위해 유럽연합(EU)에서 최근 의결한 세계 최초 단독 가상자산 입법안 '미카'(MiCAR)와 일본 자금결제법 등 글로벌 규제 동향을 검토한단 계획이다.
한국 시장은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된 여러 웹3 분야 중에서도 게임, 엔터테인먼트 분야가 발달해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다. 정부가 빗장을 풀고 규제 완화가 뒷받침된다면 국내 가상자산 시장이 아시아에서 가장 매력적인 시장 중 하나로 자리매김할 수 있단 기대감이 모인다.
이재현 기자 jhyunee@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5대 금융지주 수장, 전부 새얼굴로… 사법리스크에 불안한 김태오의 연임 - 머니S
- 삼성·한화가 띄운 로봇산업… 올해 로봇ETF 수익률 52% 껑충 - 머니S
- 역시 월클… 블랙핑크 제니, 美초호화 호캉스 가격이? - 머니S
- "똥별이 이렇게 잘 걸어?"…'홍현희♥' 제이쓴, 얼마나 뿌듯할까 - 머니S
- '짝퉁' 명품 논란?… '나솔' 16기 영숙, 끊이지 않는 '잡음' - 머니S
- 김소연, 고혹적인 원숄더 드레스 자태…명불허전 '드레소연' - 머니S
- '비주얼 남신' 황민현, 기럭지+비율도 넘사벽 - 머니S
- 정호연, 시크한 블랙 미니드레스 자태…박주현 "블랙 스완♥" - 머니S
- 이러니 美치지… 김호중 넘치는 팬사랑 "사랑합니다♥" - 머니S
- 비비, 빨간 맨투맨+안경 썼더니…"○○인 줄" - 머니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