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배지환, MLB 첫 3루타로 결승 타점…타율 0.241

배지환(등번호 3번)이 7일 열린 MLB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경기에서 팀이 5-4로 승리하자,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배지환(24·피츠버그 파이리츠)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첫 3루타를 결승타로 장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배지환은 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23 MLB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배지환은 팀이 3-3으로 맞선 7회 밀워키의 오른손 불펜 투수 엘비스 피게로의 시속 142km 슬라이더를 받아쳤다. 밀워키 중견수가 좌익수 쪽으로 치우친 수비를 펼치는 바람에 이 타구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행운도 따랐다. 배지환이 속도를 올려 3루까지 내달리면서 이 타구는 결승 3루타가 됐다.

배지환이 메이저리그에서 친 첫 3루타다. 배지환은 마이너리그에서는 3루타 18개를 쳤다.

배지환은 후속 타자 미겔 안두하의 적시타에 홈을 밟아 득점도 올렸다.

배지환은 시즌 타율 0.241을 기록했고, 배지환의 활약을 앞세운 피츠버그는 5-4로 승리했다.

한편 피츠버그는 ‘선장’ 앤드루 매커천이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6주 진단을 받아 올 시즌 남은 경기 출전이 불가능하다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받아들였다. 매커천은 지난 5일 밀워키전에서 5회 2루타를 친 뒤 왼발에 불편함을 느껴 교체됐다. 정밀 검진 결과 아킬레스건 손상이 발견됐다.

주미희 (joomh@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