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꾹꾹 눌러 독도 지킨다"…손도장 찍고, '독도는 우리 땅' 인증[독도탐방③]

박성환 기자 2023. 9. 7.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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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빨리 우리 땅 독도에 가고 싶어요."

우리 땅 독도를 지키는 손도장을 찍기 위한 독도탐방 참가자들의 발길이 한동안 이어졌다.

손도장을 찍은 참가자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우리 땅 독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곧 전역을 앞둔 군인 임솔(20)씨는 "말년 휴가를 좀 더 의미 있게 보내기 위해 독도탐방에 참가했다"며 "평소에 오기 힘든 독도를 갈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우리 땅 독도에 꼭 한번 가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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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독도탐방 참가자, 손도장으로 독도 수호 의지 다져
대한민국 해양영토 독도 지키는 '핸드프린팅' 열기 활활
[동해=뉴시스] 황준선 기자 = 2023년도 아름다운 우리땅 독도탐방 행사 참가자들이 6일 강원 동해시 동해보양온천 컨벤션호텔에서 독도기 핸드프린팅과 메시지를 작성하고 있다.2023년도 아름다운 우리땅 독도탐방 행사는 해양 영토와 해양 주권의 중요성을 교육하는 현장 체험학습의 장이자 국민 화합의 장으로 한국해양재단(이사장 문해남)이 주최하고 해양수산부(장관 조승환)와 민영뉴스통신사 뉴시스(사장 강호병)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2023.09.06. hwang@newsis.com


[동해=뉴시스] 박성환 기자 = "하루 빨리 우리 땅 독도에 가고 싶어요."

지난 6일 오후 강원도 동해시 망상동 동해보양온천컨벤션호텔. 대한민국 고유 영토인 독도의 중요성을 알리고, 해양영토의 주권 수호 의지를 다지는 '2023 독도탐방'에 참가한 장하윤(9)양은 고사리 같은 여린 손에 빨간색 잉크를 묻혔다.

장양은 독도의 동도와 서도가 새겨진 가로 4m, 세로 1m 크기의 대형 독도기에 잉크를 묻힌 손을 꾹꾹 눌러댔다. 대형 독도기에 찍힌 자신의 손 모양이 신기한지, 연신 쳐다보며 환하게 웃음 지었다. 이를 지켜보던 장양의 어머니 입가에도 미소가 번졌다.

장양은 "우리 땅 독도에 실제로 간다고 하니 설레서 잠을 설쳤다"며 "친구들에게 독도에 간다고 말했더니 엄청 부러워했다"고 전했다.

우리 땅 독도를 지키는 손도장을 찍기 위한 독도탐방 참가자들의 발길이 한동안 이어졌다. 하얀색 고무장갑을 끼고 자신의 순서를 기다리던 참가자들은 빨간색과 파란색 등 형형색색의 잉크를 손에 묻히느라 여념이 없었다.

어린 참가자들도 이에 질세라 연신 손도장을 찍었다. 손도장이 아로 새겨진 독도기 앞에서 이른바 '인증샷'을 요구하는 어린 참가자들의 목소리가 행사장을 가득 채웠고, 웃음소리도 끊이지 않았다. 어린 참가자들의 천진난만한 모습을 하나라도 놓칠세라, 보호자들이 연신 스마트폰을 눌러댔다.

[동해=뉴시스] 황준선 기자 = 2023년도 아름다운 우리땅 독도탐방 행사 참가자들이 6일 강원 동해시 동해보양온천 컨벤션호텔에서 독도기 핸드프린팅과 메시지를 작성하고 있다.2023년도 아름다운 우리땅 독도탐방 행사는 해양 영토와 해양 주권의 중요성을 교육하는 현장 체험학습의 장이자 국민 화합의 장으로 한국해양재단(이사장 문해남)이 주최하고 해양수산부(장관 조승환)와 민영뉴스통신사 뉴시스(사장 강호병)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2023.09.06. hwang@newsis.com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어느덧 독도기에는 형형색색의 손도장이 빼곡히 찍혔다. 일부 참가자들은 독도기에 ▲우리가 지켜줄게 ▲독도는 우리 땅 ▲독도야 보고싶다 ▲일본은 물러가라 ▲아이러브 독도 ▲독도가 위대하길 ▲우리 땅 독도, 잊지말자 등 독도에 대한 애정이 가득 담긴 문구를 한 자 한 자 꾹꾹 눌러썼다. 일부 참가자들은 삼삼오오 모여 손도장이 찍힌 독도기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이야기 꽃을 피웠다.

손도장을 찍은 참가자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우리 땅 독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곧 전역을 앞둔 군인 임솔(20)씨는 "말년 휴가를 좀 더 의미 있게 보내기 위해 독도탐방에 참가했다"며 "평소에 오기 힘든 독도를 갈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우리 땅 독도에 꼭 한번 가고 싶다"고 전했다. 임씨는 독도기에 '위국헌신 군인본분'이라는 글자를 새겨 넣었다.

어린 딸과 함께 참가한 박주영(47)씨는 "독도를 지키는 의미 있는 독도탐방에 딸과 함께 참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독도탐방을 통해 대한민국 고유 영토인 독도를 지키는 일에 앞장서고 싶다"고 말했다.

독도탐방 참가자들은 독도기 핸드프린팅 행사에 앞서 동해바다가 한 눈에 펼쳐지는 묵호등대와 논골담길, 해파랑길을 견학했다. 묵호등대는 1963년 6월 처음 세워졌다. 노후화로 지난 2007년 24m 높이로 새로 건립됐다. 묵호등대는 묵호항 주변 해안의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 동해 연안 항해선박과 묵호항을 찾는 선박들의 안전한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야외광장에는 1968년 개봉한 영화 '미워도 다시 한 번'의 촬영지임을 기념하는 '영화의 고향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또 누구나 자유롭게 손 편지를 쓸 수 '행복한 논골 유체통'이 방문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묵호등대 주변의 논골담길 벽화마을은 1941년 개항한 묵호항의 역사와 이야기를 고스란히 간직한 곳이다.

[동해=뉴시스] 황준선 기자 = 2023년도 아름다운 우리땅 독도탐방 행사 참가자들이 6일 강원 동해시 묵호등대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2023년도 아름다운 우리땅 독도탐방 행사는 해양 영토와 해양 주권의 중요성을 교육하는 현장 체험학습의 장이자 국민 화합의 장으로 한국해양재단(이사장 문해남)이 주최하고 해양수산부(장관 조승환)와 민영뉴스통신사 뉴시스(사장 강호병)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2023.09.06. hwang@newsis.com


해양재단 관계자는 "이번 독도탐방은 독도와 울릉도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해양영토에 대한 중요성을 직접 느끼는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라며 “해양재단은 우리 땅 독도에 대한 올바른 역사관과 가치관을 가질 수 있도록 독도탐방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ky03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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