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포스코·두산 들어온다"…대기업 업은 로봇株, 주도주 되나

김정은 기자 2023. 9. 7.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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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로봇주가 활약하며 국내 증시의 새로운 주도주로 자리잡을지 이목이 쏠린다.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 두산로보틱스의 상장을 앞둔 데다 삼성전자(005930) 등 대기업들이 로봇 산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어서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는 삼성전자의 웨어러블 로봇 공개와 로봇 관련 정책 공개(제4차 지능형로봇 기본계획), 지능형 로봇법 등 개정안 시행 등이 예정돼 있다"며 "국내 로봇 산업에 대한 기대감과 견조한 주가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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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대장주 레인보우로보틱스 한 달 새 54% 올라
IPO 최대어 두산로보틱스 상장 앞두고 우호적 환경 마련
6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 2023월드스마트시티엑스포에 배달 로봇이 돌아다니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규모 스마트시티 행사인 이번 전시는 오는 8일까지 열린다.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은 없음. 2023.9.6/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최근 로봇주가 활약하며 국내 증시의 새로운 주도주로 자리잡을지 이목이 쏠린다.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 두산로보틱스의 상장을 앞둔 데다 삼성전자(005930) 등 대기업들이 로봇 산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어서다. 정부 역시 로봇 산업 육성 정책에 힘을 싣고 있는 만큼 하반기 로봇주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로봇 대장주로 꼽히는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이달 들어 매 거래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1일 17만원선을 처음으로 웃돈 데 이어 4일 17만4000원을 넘어섰고, 전날엔 장중 18만3700원까지 올랐다. 지난달 1일과 비교하면 한 달 새 약 54.08%가 오른 셈이다.

협동로봇 제조기업인 뉴로메카(348340)도 지난 4일부터 전날까지 3거래일 연속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지난달 초 3만3000원선이던 주가는 4만5000원까지 뛰었다. 로봇에 들어가는 초정밀 감속기를 생산하는 에스피지(058610) 역시 지난 4일 장중 26% 가까이 오르며 4만6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농기계 회사 대동(000490)도 지난 1일 5.49% 상승을 시작으로, 4일 상한가를 기록한 뒤 5일 15.24% 오르면서 1만원선이던 주가가 1만6000원선이 됐다. 대동의 경우 지난 4일 포스코 공정연구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히면서 투심이 몰렸다. 또 다른 로봇주 스맥(099440)도 지난달 말부터 전날까지 연일 강세를 나타내며 약 한 달 새 주가가 3배 가까이 올랐다.

IPO 시장에서 조(兆) 단위 대어로 평가받는 두산로보틱스의 코스피 상장 절차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로봇주에 우호적인 환경이 만들어진 여파다. 내달 코스피 상장을 앞둔 두산로보틱스는 오는 11~15일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을 앞두고 있다. 두산로보틱스가 제시한 공모가 희망밴드는 2만1000원~2만6000원으로 시가총액 기준 1조3612억원~1조6853억원이다.

여기에 더해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이 노동력 부족과 인건비 상승에 따른 비용 절감을 위해 로봇 사업에 주목하면서 투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휴머노이드 로봇을 반도체 생산 공정에 투입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졌고, 연내 웨어러블 로봇 '봇핏'(Bot Fit)도 선보일 예정이다. 한화그룹 역시 다음 달 협동로봇 기업 한화로보틱스를 설립한다. 한화로보틱스는 한화가 협동로봇과 무인운반차 사업을 분사해 만드는 법인이다.

또 오는 11월 '지능형 로봇 개발 및 보급 촉진법(지능형 로봇법)' 개정안의 시행 역시 국내 로봇 산업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는 대목이다. 그동안 현행 규제에 막혀 로봇은 실외 이동이 불가능했으나, 이번 법 개정을 통해 보도 통행과 공원 출입이 가능해졌다. 로봇 사업은 현 정부에서 지원을 예고한 '단골 산업'인 만큼 정책 모멘텀과 기업의 투자 모멘텀이 더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는 삼성전자의 웨어러블 로봇 공개와 로봇 관련 정책 공개(제4차 지능형로봇 기본계획), 지능형 로봇법 등 개정안 시행 등이 예정돼 있다"며 "국내 로봇 산업에 대한 기대감과 견조한 주가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도 "매크로 변화 모멘텀과 기업의 투자 모멘텀이 계속 유지되는 가운데 정부의 정책 모멘텀이 조금씩 더해지고 있는 모습"이라며 "2분기에 쉬었던 로봇이 하반기에 다시 주목받을 가능성을 열어둬야 할 이유"라고 분석했다.

1derlan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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