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토트넘서 ‘유령 취급’...“주전 밀리자 회장과 대화 나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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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에서 입지를 잃은 에릭 다이어(29)가 다니엘 레비(61·잉글랜드) 회장과 만났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7일(한국시간) "다이어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배제된 후 레비 회장과 대화를 나눴다"며 "다이어가 레비 회장과 진솔한 대화를 가졌지만, 갈등이나 결렬에 관한 암시는 없었다"고 보도했다.
급진적인 변화를 추구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런 다이어를 완전히 배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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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토트넘에서 입지를 잃은 에릭 다이어(29)가 다니엘 레비(61·잉글랜드) 회장과 만났다. 엔지 포스테코글루(58·호주) 감독에게 잊힌 그가 미래를 두고 레비 회장과 대화를 진행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7일(한국시간) “다이어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배제된 후 레비 회장과 대화를 나눴다”며 “다이어가 레비 회장과 진솔한 대화를 가졌지만, 갈등이나 결렬에 관한 암시는 없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의 ‘터줏대감’인 다이어는 새 감독 체제에서 험난한 시즌이 예상됐다. 센터백의 발밑 능력과 속도를 중요시하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굼뜬 다이어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선수다. 예상대로 크리스티안 로메로(25)와 미키 판 더 펜(22)이 확실하게 주전 자리를 차지했다.
주전에서 밀린 다이어는 리그 4라운드 번리전에선 유망주인 애슐리 필립스(18)에게 벤치 자리까지 내주며 사실상 토트넘 생활이 끝난 상태다. 아직 사우디아라비아행이 가능한 상황이지만, 그는 사우디의 관심을 뒤로 한 채 1년 뒤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걸 택했다.
토트넘은 다이어에게 재계약을 제시할 마음이 없다. 이미 수비진이 완성된 데다가 손흥민(31)을 필두로 한 주장단이 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대로면 다이어는 다가오는 1월, 해외 구단과 ‘사전 계약’을 통해 다음 목적지를 정할 수 있다.
다이어와 레비 회장이 어떤 대화를 나눴는진 공개되지 않았다. ‘텔레그래프’는 “세부 사항이 비공개로 유지되겠지만, 다이어가 선수단에서 자신의 지위와 미래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을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이번 시즌 모든 경기에서 제외된 다이어가 선수단에 복귀할 가능성이 사라진 건 아니다. 다빈손 산체스(27)가 갈라타사라이로 이적하면서 토트넘은 백업 수비수가 부족하다. 만약 로메로와 판 더 펜 중 한 명이라도 이탈하면 그 자리에 다이어가 들어설 수 있다.
다이어는 2014년 토트넘 이적 후 다양한 포지션으로 경기에 나서 360경기를 소화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51·아르헨티나) 감독 시절 높은 평가를 받기도 했으나, 급격히 운동 능력이 떨어지고선 불안한 모습만 보인다. 급진적인 변화를 추구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런 다이어를 완전히 배제했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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