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음바페, 사전 기자회견 불참→데샹, "경기에 대한 질문은 없었을 것 아냐" 변호

한유철 기자 2023. 9. 7.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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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리안 음바페가 아일랜드와의 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사전 기자회견에 불참했다.

음바페는 프랑스 대표팀의 '주장'이지만, 그 대신 부주장인 앙투안 그리즈만과 데샹 감독이 대신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어 "만약, 음바페가 기자회견에 참석했다면 아일랜드전에 대한 질문이 많았을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개인보다 집단의 이익을 더욱 추구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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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킬리안 음바페가 아일랜드와의 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사전 기자회견에 불참했다. 디디에 데샹 감독은 그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프랑스 대표팀은 8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리는 유로 2024 예선 B조 5라운드에서 아일랜드와 맞대결을 치른다.


현재 프랑스는 B조에서 1위에 올라 있다. 4경기에서 전승을 거두며 승점 12점을 획득했고 '2위' 그리스보다 한 경기를 더 치른 가운데 3점 앞서 있다. 아일랜드는 3경기에서 1승 2패를 거두고 있으며 네덜란드와 승점 동률이지만 득실차에 앞서 3위에 위치해 있다.


경기를 앞두고 사전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하지만 여기서 음바페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음바페는 프랑스 대표팀의 '주장'이지만, 그 대신 부주장인 앙투안 그리즈만과 데샹 감독이 대신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데샹 감독은 음바페의 부재에 대해 입을 열었다. 프랑스 소식을 전하는 '겟 풋볼 뉴스 프랑스'에 따르면, 그는 "항상 주장이 와야만 하는 의무는 없다. 내 생각에, 사람들은 프랑스 대표팀보다 음바페에게 더 많은 관심이 있다는 것을 안다"라고 전했다.


이어 "만약, 음바페가 기자회견에 참석했다면 아일랜드전에 대한 질문이 많았을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개인보다 집단의 이익을 더욱 추구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는 최근 음바페의 상황을 염두에 두고 말한 것이다. 음바페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의 최대 화두였다. 파리 생제르맹(PSG)의 리빙 레전드지만, 이번 여름엔 구단과의 관계가 악화됐다. 그의 발언이 화근이었다. 음바페와 PSG의 기본적인 계약 기간은 2024년까지로 1년 연장을 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돼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음바페가 PSG와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하지 않겠다고 말한 것이다.


PSG는 분노했다. 이들은 음바페의 발언으로 인해 새 시즌 계획이 완전히 망쳐졌다. 물론 2023-24시즌엔 팀에 남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지만, PSG 입장에선 계약을 연장하지 않으면, 내년 여름 자유계약(FA)으로 그를 떠나보내야 했기에 계약 연장을 설득하든지, 이번 여름에 돈을 받고 팔든지를 선택해야 했다. 나세르 알 켈라이피 회장은 공식 성명문을 통해 실망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PSG는 여러 차례 음바페를 설득했다. 하지만 완강한 그의 태도를 바꿀 순 없었다. 결국 PSG는 그를 아시아 투어 명단에서 제외시켰고 본격적으로 매각 리스트에 올리기 시작했다.


자연스레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떠올랐다. 이미 오래 전부터 레알은 음바페의 차기 행선지로 유력한 곳이었다. 2021년 음바페가 PSG와 재계약을 체결하기 전까지 레알 이적은 기정사실화된 듯했다.


하지만 이적은 이뤄지지 않았다. 음바페는 PSG에 남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고 구단과 조금씩 관계를 회복하기 시작했다. 결과적으로 음바페는 PSG의 스쿼드에 돌아왔고 여전히 '에이스' 노릇을 하고 있다. 그럼에도 음바페와 PSG의 재계약은 여전히 진전을 보이지 못하는 상황이다.


전 세계를 들썩이게 한 사건인 만큼, 많은 언론의 타깃이 될 것이 분명했다. 이에 데샹 감독은 선수 보호 차원에서 그를 기자회견에 데려오지 않은 것이다.


그리즈만도 입을 열었다. 그는 "음바페는 좋은 스타트를 하고 있다. 우리가 같이 훈련을 할 수 있는 시간이 거의 없지만, 나는 항상 그가 최고의 위치에 설 수 있도록 도와주려고 노력한다. 우리는 서로를 잘 알고 있다. 나는 경기장 내에서 그의 공간을 찾고 그의 부름에 응답한다. 그는 최고의 선수다. 이번 여름 혼란의 중심에 섰지만, 툴루즈와의 첫 경기 이후로 다시 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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