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배럴당 100달러 임박… 사우디 감산 연장에 9거래일 연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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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자발적 원유 감산을 연장하겠다고 발표한 여파로 인해 국제유가가 9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배럴당 100달러를 앞두고 있다.
사우디와 러시아의 감산 연장에 미국 원유 재고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결합하면서 국제유가 상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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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자발적 원유 감산을 연장하겠다고 발표한 여파로 인해 국제유가가 9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배럴당 100달러를 앞두고 있다.
6일(이하 현지 시각) 로이터 등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0.85달러(0.98%) 상승한 배럴당 87.5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9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지난해 11월 11일 이후 10개월 만에 최고가를 경신했다.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선물 역시 56센트 오른 배럴당 90.60달러에 거래됐다.
사우디와 러시아의 감산 연장에 미국 원유 재고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결합하면서 국제유가 상승을 이끌었다. 시장에선 미국 원유 재고가 550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 원유 재고에 대한 정확한 수치는 7일 오전 11시에 발표된다.
앞서 사우디는 하루 100만배럴의 자발적 감산을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발표했다. 사우디는 지난 7월부터 하루 100만배럴씩 자발적 감산에 들어갔다. 이후 감산을 매달 연장했다가 이번에는 연말까지 석 달 동안 연장하겠다고 발표했다. 여기다 러시아도 자발적 감산에 동참하면서 국제유가가 상승을 지속하고 있다. 러시아는 지난달 약속한 감산(하루 30만 배럴)을 연말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월가 일각에선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의 움직임이 유가 강세 위험을 가져왔다”며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공개한 8월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4.4로 시장전망치(52.5)를 웃돈 것으로 확인되고, 유가 상승세가 맞물리면서 미국 뉴욕 증시의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198.78포인트(0.57%) 떨어진 3만4443.19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1.35포인트(0.70%) 내린 4465.4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48.48포인트(1.06%) 하락한 1만3872.47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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