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사막에 쏟아진 '기습 폭우'···잠들어 있던 '고대 새우' 깨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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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기록적인 '기습 폭우'로 미국 네바다 사막이 진흙탕으로 변한 가운데 이곳에서 살아있는 화석인 '요정 새우'가 발견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 인디펜던트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네바다주에서 열린 '버닝맨' 축제가 시작된 2일부터 이례적인 폭우가 쏟아져 축제 참가자 7만여 명이 고립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번 폭우로 사막이 온통 진창이 됐는데 바닥에 고인 얕은 물에서 벌레처럼 꿈틀거리는 생명체가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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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기록적인 ‘기습 폭우’로 미국 네바다 사막이 진흙탕으로 변한 가운데 이곳에서 살아있는 화석인 '요정 새우'가 발견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 인디펜던트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네바다주에서 열린 '버닝맨' 축제가 시작된 2일부터 이례적인 폭우가 쏟아져 축제 참가자 7만여 명이 고립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번 폭우로 사막이 온통 진창이 됐는데 바닥에 고인 얕은 물에서 벌레처럼 꿈틀거리는 생명체가 발견됐다.
발견된 생물은 긴꼬리투구새우와 일명 '요정 새우'로 불리는 무갑류(Anostraca)였다.이 새우들은 수억 년 전부터 지구에 존재하며 거의 비슷한 형태로 현재까지 살고 있어 '살아있는 화석'이라고 불린다.
이 새우들의 알은 모래알처럼 매우 작고 메마른 땅에서도 수년간 버틸 수 있다. 호수가 메말라 사막이 된 자리에 남아있던 알들이 폭우로 생존 조건이 갖춰지자 부화한 것이다.
매체는 “이 고대 갑각류가 깨어나는 데에는 까다로운 조건이 필요하지 않다”라며 “몬순이 지난 뒤에는 다시 적절한 조건, 즉 폭우가 쏟아질 때까지 휴면에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내린 비의 양은 사막 지역에 2~3개월간 내리는 양에 달한다.
한편 이 지역에서 열린 버닝맨 축제는 4일 오후 2시께 차량 운전 금지령이 해제되며 종료됐다. 이날 기준 행사장에는 약 6만4000여명이 고립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일 폭우로 인해 1명이 사망하면서 당국이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김태원 기자 revival@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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