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원피스’ 글로벌 인기…실사화 드라마 흥행 저주 풀까?

유지혜 기자 2023. 9. 7.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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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원피스'가 잇달아 실사화한 드라마의 흥행 참패 저주를 깰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미국 넷플릭스가 세계적으로 초히트한 동명의 일본만화를 드라마로 옮겨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청자의 폭발적인 호기심을 끌어내고 있다.

특히 영화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 드라마 '카우보이 비밥'등 일본만화를 영상화한 작품들이 혹평을 면치 못했던 만큼 이번 드라마의 최종 성과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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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히트쳤던 日만화 원작
공개 나흘만에 ‘글로벌 톱10’ 1위
‘카우보이 비밥’ 악몽 지울지 관심
넷플릭스 ‘원피스’. 사진제공 | 넷플릭스
넷플릭스 ‘원피스’가 잇달아 실사화한 드라마의 흥행 참패 저주를 깰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미국 넷플릭스가 세계적으로 초히트한 동명의 일본만화를 드라마로 옮겨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청자의 폭발적인 호기심을 끌어내고 있다.

‘원피스’는 해적왕을 꿈꾸는 밀짚모자 소년 루피(이냐키 고도이)가 칼잡이 롤로노아 조로(마켄유), 항해사 나미(에밀리 러드), 저격수 우솝(제이콥 로메로 깁슨), 요리사 상디(태즈 스카일러) 등 동료들을 모아 배 ‘고잉메리 호’를 타고 전설의 보물을 찾아 떠나는 과정을 담았다. 원작의 초반인 ‘이스트 블루’ 편에 해당하는 내용이다. 오다 에이치로 작가가 1997년부터 연재 중인 원작은 전 세계 누적판매량이 5억 부를 넘기는 등 일본만화 역사상 가장 흥행한 작품으로 꼽힌다.

제작진은 회당 1800만 달러(240억여 원), 1억4400만 달러(1920억 원)의 막대한 제작비를 투자해 판타지 소재의 환상적인 분위기를 살려냈다. 살이 고무처럼 늘어나는 루피와 장검 세 자루를 휘두르는 조로의 액션, 푸른 바다에서 펼쳐지는 선상 생활 등이 실감나게 그려졌다. 방대한 분량의 이야기를 과감하게 압축해 빠른 속도로 그려낸 점도 돋보였다.

시청자들은 “기대 이상”이라며 폭발적인 반응을 드러내고 있다. 8월 31일 공개된 드라마는 넷플릭스가 8월 28일부터 3일까지 시청시간을 집계해 발표하는 ‘글로벌 톱10’에서 공개 나흘 만에 1850만 뷰를 기록하며 압도적으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한국에서도 ‘마스크걸’, ‘경이로운 소문2’ 등 인기드라마들과 경쟁해 ‘한국 톱 10 시리즈’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영화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 드라마 ‘카우보이 비밥’등 일본만화를 영상화한 작품들이 혹평을 면치 못했던 만큼 이번 드라마의 최종 성과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홍콩 언론 매체 사우스 차이나 모닝포스트는 “‘카우보이 비밥’이 한 시즌 만에 급히 취소되는 등 대실패했지만, ‘원피스’는 이전보다 팬의 기분을 상하게 할 가능성이 확실히 적다”며 장기 흥행을 전망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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