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브런·쉘, '반미' 베네수엘라 러시… 국제 에너지시장 '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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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에너지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서방 대형 에너지 기업들이 '반미·반서방' 대표격인 베네수엘라로 향하는 반면 70여년의 석유 동맹을 자랑하는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는 연일 엇박자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에너지 기업 쉘은 곧 반미의 대표격인 베네수엘라 가스전 개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쉘의 드래곤필드 사업 진출이 확정될 경우 서방 대형 에너지 기업 두 곳이 동시에 남미 최대 '반미·반서방' 국가인 베네수엘라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아이러니한 모습이 연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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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에너지 기업 쉘은 곧 반미의 대표격인 베네수엘라 가스전 개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쉘은 트리나드토바고 국영기업 NGC와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을 통해 4조2000입방피트의 가스가 매장된 베네수엘라 영해 가스전 '드래곤필드' 개발에 착수한단 방침이다.
현재 쉘·NGC는 베네수엘라 국영석유기업 PDVSA 측에 10억달러(약 1조3300억원)를 지불하는 방법을 두고 막판 물밑 협의를 진행 중이다. PDVSA는 쉘·NGC가 향후 설립할 SPC의 지분도 일정 부분 소유하게 된다. PDVSA는 투자금 없이 보상금만 수령한다. PDVSA가 쉘·NGC 측에 현금 지급을 요구하는 현시점 3자간(쉘·NGC·PDVSA) 합의점을 찾은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쉘의 드래곤필드 사업 진출이 확정될 경우 서방 대형 에너지 기업 두 곳이 동시에 남미 최대 '반미·반서방' 국가인 베네수엘라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아이러니한 모습이 연출될 전망이다. 셰브런은 이미 PDVSA와 합작법인 4개사를 운영중이다. 셰브런이 합작법인을 운영중인 이유는 베네수엘라가 외국 기업들의 현지 진출 시 합작법인 설립을 의무화하기 때문이다.
미국 등 주요 7개국(G7)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공식 행정부 수반으로 인정할지도 주목된다. G7은 지난 2018년 베네수엘라 대선이 부정선거였다는 입장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에 이어 바이든 행정부도 현재 마두로 대통령을 공식 정부 수반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반미' 이란이 미국을 돕는 아이러니한 상황도 연출되고 있다. 사우디와 달리 이란은 증산에 나섰다. 지난 2018년 트럼프 행정부의 이란핵합의(JCPOA) 탈퇴 직후 일일 220만배럴까지 떨어졌던 원유 생산량은 지난달 일일 330만배럴까지 늘었다. 이란 석유부는 이번달 말 자국 일일 생산량이 340만배럴까지 높아질 것이란 입장이다. 340만배럴은 미국·이란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던 지난 2018년 5월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김태욱 기자 taewook970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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