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협력 즉각 중단"‥오늘 동아시아 정상회의
[뉴스투데이]
◀ 앵커 ▶
인도네시아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무기거래설이 제기된 북한과 러시아를 향해 "즉각 중단하라"며 단호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동시에 한중일 협의체를 활성화하자고 했는데, 북핵 문제에서 중국의 역할을 촉구하는 걸로 해석됩니다.
현지에서 이정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북한과 러시아가 정상회담과 무기거래를 추진한다고 알려진 뒤 열린 한·아세안 정상회의.
윤석열 대통령이 "국제사회의 평화를 해치는 북한과의 군사협력 시도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과 러시아의 움직임은 세계적 위협이며 이를 한국이 엄중하게 지켜보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김태효/국가안보실 1차장]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은 한반도와 인태(인도·태평양)지역 평화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자, 국제 비확산 체제에 대한 정면 도전입니다."
윤 대통령은 또 아세안 국가들과 한중일 정상급이 모인 자리에서 "국제사회가 단합해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좌시하지 않는 걸 분명히 보여줘야 한다"며 "해외노동자 송출과 불법 사이버활동 차단에 협력을 부탁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경제의 대부분을 의존하고 있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상임이사국인 중국을 향해 역할을 촉구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에 중국이 구체적으로 답하진 않았다면서도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을 신장시킬만한 행동을 중국이 의도적으로 하진 않을 것"이라며 중국 역할론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한·중·일 협력 강화도 제안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한·일·중 정상회의를 비롯한 3국 간 협력 메커니즘을 재개하기 위해 일본, 중국 정부와 긴밀히 소통해 가고자 합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18개국이 모이는 동아시아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캄보디아, 라오스, 필리핀과 정상회담할 예정입니다.
리창 중국 총리와 오늘 중 회담하는 방안도 조율 중입니다.
동아시아 정상회의는 한국·미국·일본이 모두 참가해 안보현안을 논의하는 포럼입니다.
보다 진화한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와 북러 간의 움직임이 오늘 회의에서도 집중 논의될 전망입니다.
자카르타에서 MBC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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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hoho0131@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today/article/6522355_3620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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