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명적 실수’ 이후 마음 다잡은 GK 백종범 “죄송스러워, 빨리 털어내겠다”[현장인터뷰]

박준범 2023. 9. 7.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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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털어내겠다."

올림픽 대표팀 골키퍼 백종범은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경기 후 백종범은 "우선 팬들이 많이 오셨는데, 결과를 못 가져온 것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팀이 뒤지고 있을 때 따라가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나의 실수로 상황이 더 어려워져서 아쉬움이 남는다"라고 돌아봤다.

백종범은 "계속 따라가야 하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실수하지 않으려고 했다"라며 "우리가 경기를 주도적으로 하고 있었는데 단 한 번의 집중력 차이가 득점으로 이어졌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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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범(가운데). 제공 | 대한축구협회


[스포츠서울 | 창원=박준범기자] “빨리 털어내겠다.”

올림픽 대표팀 골키퍼 백종범은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그는 6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예선 1차전 카타르와 맞대결에서 치명적인 실수로 팀의 두 번째 실점을 헌납했다.

대표팀은 이날 카타르를 맞아 고전했다. 전반 37분 후방 패스를 막지 못하고 그대로 중거리 슛을 허용, 선제 실점했다. 이후 공세를 펼쳤지만, 후반에도 끝내 카타르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그리고 후반 21분 백종범은 카타르 알람둘라의 백헤딩이 떨어지는 지점을 찾지 못했다. 바운드 된 공은 그대로 골문으로 들어갔다.

경기 후 백종범은 “우선 팬들이 많이 오셨는데, 결과를 못 가져온 것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팀이 뒤지고 있을 때 따라가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나의 실수로 상황이 더 어려워져서 아쉬움이 남는다”라고 돌아봤다.

백종범(가운데). 제공 | 대한축구협회


백종범은 두 번째 실점 이후 고개를 떨궜다. 이후 카타르의 공격을 막아내며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백종범은 “계속 따라가야 하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실수하지 않으려고 했다”라며 “우리가 경기를 주도적으로 하고 있었는데 단 한 번의 집중력 차이가 득점으로 이어졌다”고 짚었다.

황 감독은 실수에도 백종범을 감쌌다. 그는 “따로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결정적인 미스라고 생각한다.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다. 용기를 잃지 않고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백종범은 “감독님이 남은 2경기가 있으니까 다운된 분위기를 털어내고 ‘으쌰으쌰’하자고 하셨다”라며 “그래도 어떻게 보면 경기 플랜이 무너졌기 때문에 망가졌다고 생각한다. 빨리 털어내고 집중하려고 한다”라고 마음을 다잡았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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