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도 꽂힌 '이 소주'…"대박, 대박" 벌써 매출 1000억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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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튜버로도 인기를 끌고 있는 가수 성시경이 '만날텐데'라는 코너에서 후배 가수 화사에게 포장지를 뗀 투명하고 독특한 모양의 소주병을 건내며 나눈 대화다.
이 제품은 롯데칠성음료가 지난해 9월 출시한 '처음처럼 새로(이하 새로)'다.
제로슈거 소주 인기가 확산해 새로의 월평균 매출이 150억원대로 상승하면 맏형 브랜드인 처음처럼 오리지널의 자리를 넘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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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요즘 무설탕 술에 꽂혔다고 해서"(성시경), "맞아요"(화사)
지난해 9월 출시한 새로는 그해 연말까지 3500만병(365ml 기준)이 팔렸다. 올해 들어 월간 판매량이 2000만병으로 확대되면서 4월 말 누적 판매량 1억병을 돌파했다. 이런 판매 흐름이 이어갈 경우 올해 10월경 누적 판매량 2억병이 넘어설 전망이다.
소주 업계 1위 하이트진로는 올해 1월 '진로이즈백'을 제로슈거로 리뉴얼하며 새로를 견재했다. 이런 상황에서 새로 판매량이 꾸준히 늘어나자 회사 내부에선 고무적인 결과라는 평가도 나온다. 롯데칠성 관계자도 "올해 새로의 월평균 매출은 약 100억원"이라며 "고정 수요층이 형성됐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새로의 선전으로 올해 2분기 롯데칠성의 소주 시장 점유율은 21%로 상승했다. '노 재팬'(No Japan) 불매 운동이 여파로 실적이 악화한 2019년 이후 4년 만에 20%대 점유율을 회복한 것이다. 앞서 투자 업계가 예측한 시점(2023년 4분기~2024년 1분기)보다 점유율 상승 속도가 빠르다.
처음처럼 오리지널 브랜드만 유지했다면 이런 결과를 기대하기 어려웠다는 게 중론이다. 실제로 롯데칠성의 올해 상반기 소주 매출 1706억원 가운데 약 35%인 600억원이 새로 판매분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9~12월 매출 비중은 6%였는데 약 30%포인트 급등한 것이다.
현재 판매 추이를 유지하면 새로는 연매출 1000억원대 '메가 브랜드'가 될 전망이다. 제로슈거 소주 인기가 확산해 새로의 월평균 매출이 150억원대로 상승하면 맏형 브랜드인 처음처럼 오리지널의 자리를 넘볼 수도 있다. 새로가 출시 1년 만에 일궈낸 판매 실적을 고려하면 무리한 전망은 아니다.
롯데칠성은 새로 출시 1주년을 기념해 오는 9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성수동 복합문화공간 데어바타테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새로의 주 고객층인 MZ세대 공략을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유엄식 기자 usy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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