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亞수비수 최초 발롱도르 후보 보유국’…김민재가 해냈다! 한국인 역대 네 번째
[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월드클래스 수비수’로 성장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위용을 느끼게 한다.
‘한국산 괴물 센터백’ 김민재가 세계 축구 최고 권위의 상인 발롱도르 최종후보 30인에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 수비수가 30인에 이름을 올린 건 그가 처음이다.
발롱도르를 주관하는 프랑스 축구전문매체 ‘프랑스 풋볼’은 7일(이하 한국시간) 2023년 발롱도르 후보 30인을 발표하면서 김민재를 포함했다.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다. 김민재는 2022~2023시즌 나폴리의 붙박이 센터백으로 뛰며 팀을 33년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A 정상으로 이끌었다. 나폴리가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건 디에고 마라도나가 팀을 이끈 1989~1990시즌 이후 처음이라 의미가 컸다.
그는 특유의 파괴적인 수비, 빠른 발을 활용한 빌드업, 정확한 패스로 이탈리아 무대를 지배했다. 나폴리는 리그 최소 실점을 기록했으며, 김민재는 아시아인 최초로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상을 품었다. ‘빗장 수비의 대명사’로 불리는 이탈리아, 그중 최상위 리그인 세리에A에서 아시아인 수비수가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빛나는 업적이다.
김민재는 가치를 인정받으면서 올여름 ‘빅클럽 중 빅클럽’으로 불리는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입성해 역시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 중이다.
한국 선수가 발롱도르 최종 후보에 포함된 건 역대 네 번째다. 2002년 안더레흐트(벨기에)에서 뛴 설기현이 1호였다. 이후 2005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잉글랜드) 일원으로 뛴 박지성이 후보에 올랐고, 토트넘(잉글랜드)의 손흥민이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2회(2019년·2022년) 후보에 올랐다. 손흥민은 최종적으로 2019년 22위에 이어 지난해에 11위를 기록한 적이 있다.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효과를 누렸다.
역대 아시아 내 다른 나라 선수 중 발롱도르 후보에 오른 건 일본의 나카타 히데토시(1998년.1999년)와 이라크의 유니스 마흐무드(2007년)다. 한국은 유일하게 다섯 번이나 최종 후보자를 배출했다. 특히 김민재가 아시아 수비수 최초의 후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30인 최종 후보 중 가장 유력한 수상 후보는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아르헨티나)다. 발롱도르 역대 최다 7회 수상자인 그는 지난해 커리어 마지막 월드컵이던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해 16강부터 결승까지 전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며 36년 만에 조국의 우승을 이끌었다. 총 7골3도움을 기록하며 대회 MVP까지 품었다. 여기에 지난 시즌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공식전 41경기를 뛰며 21골20도움을 기록했고, 올여름 인터 마이애미(미국)로 옮긴 뒤에도 현재까지 11경기에 출전해 11골5도움으로 그라운드를 지배하고 있다.
유일한 대항마는 지난 시즌 맨체스터 시티의 트레블(3관왕)을 이끈 ‘괴물 골잡이’ 엘링 홀란(노르웨이)이다. 그는 EPL 36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2골로 ‘리그와 챔스 득점왕’을 석권했다. 그는 지난 1일 2022~2023시즌 UEFA 올해의 남자 선수 부문에서 메시를 제치고 주인공이 된 적이 있다. 다만 발롱도르는 유럽 대회에 국한하지 않고 월드컵 등 국가대항전까지 두루 포함해 수상자를 겨루는 만큼 메시의 통산 8번째 수상을 점치는 이들이 많다.
30인 최종 후보에 가장 많은 선수를 배출한 건 맨체스터 시티다. 홀란을 비롯해 요슈코 그바르디올, 율리안 알바레즈, 후벵 디아스, 케빈 데 브라위너, 베르나르두 실바, 로드리까지 7명이다. 또 가장 많은 선수를 배출한 나라는 아르헨티나다. 메시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테르 밀란)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애스턴 빌라) 알바레즈까지 4명이다.
최종 수상자는 오는 10월31일 프랑스 파리 샤틀레 극장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2023년 발롱도르 남자 후보 30인
요슈코 그바르디올(크로아티아) 율리안 알바레즈(아르헨티나) 엘링 홀란(노르웨이) 후벵 디아스(포르투갈) 케빈 데 브라위너(벨기에) 베르나르두 실바(포르투갈) 로드리(스페인·이상 맨체스터 시티)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브라질) 주드 벨링엄(잉글랜드) 루카 모드리치(크로아티아·이상 레알 마드리드)
자말 무시알라(독일 )김민재(대한민국) 해리 케인(잉글랜드·이상 바이에른 뮌헨)
카림 벤제마(알 이티하드·프랑스) 안드레 오나나(맨유·카메룬)
킬리앙 음바페, 랑달 콜로 무아니(이상 프랑스·파리 생제르맹)
일카이 귄도안(독일)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폴란드·이상 바르셀로나)
마르틴 외데가르드(노르웨이) 부카요 사카(잉글랜드·이상 아스널)
니콜로 바렐라(이탈리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아르헨티나·이상 인테르 밀란)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조지아) 빅터 오시멘(나이지리아·이상 나폴리)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이집트)
야신 부누(알 힐랄·모로코)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애스턴 빌라.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아르헨티나)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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