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금융사, 상반기 순이익 21.9% 감소… 연체율은 0.53%p 상승

정민하 기자 2023. 9. 7.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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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사를 제외한 여신전문금융사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년 전보다 약 21.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상반기 여신전문금융사(신용카드사 제외)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당기순이익은 1조6171억원으로 파악됐다.

이들 여전사는 올 상반기 중 대손충당금 8925억원을 추가 적립함에 따라 6월 말 기준 적립률(133.3%)이 전년 말(129.4%) 대비 3.9%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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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제공

신용카드사를 제외한 여신전문금융사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년 전보다 약 21.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체율은 0.53%포인트 상승했다.

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상반기 여신전문금융사(신용카드사 제외)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당기순이익은 1조6171억원으로 파악됐다. 대손비용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9% 줄었다.

올해 6월 말 기준 등록 여신전문금융사(여전사)는 156개사로, 전년 말(148개사) 대비 8개사가 늘었다. 할부금융사 25개, 리스사 26개, 신기술금융회사 105개 등이다.

여전사의 올 상반기 총수익은 2조1508억원으로, 1년 전보다 19.5% 증가했다. 이는 이자수익 증가(+8308억원) 및 리스(+4903억원)‧렌탈(+4275억원) 수익 증가 등에 기인했다.

총비용은 전년보다 29.0% 늘어난 2조6037억원을 기록했다. 이자비용(+1조2618억원), 대손비용(+7482억원), 렌탈(+3516억원) 및 리스(+3401억원) 비용 증가 등에 따른 영향이다.

금융감독원 제공

여전사의 올 6월 말 기준 연체율은 1.78%로, 전년 말(1.25%) 대비 0.53%포인트 상승했다. 그러나 이는 전분기 말(1.79%)과 유사한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09%로 전년 말(1.54%) 대비 0.55%포인트 상승했다. 단 상승폭은 1분기 0.35%포인트에서 2분기 0.20%포인트로 둔화했다.

이들 여전사는 올 상반기 중 대손충당금 8925억원을 추가 적립함에 따라 6월 말 기준 적립률(133.3%)이 전년 말(129.4%) 대비 3.9%포인트 상승했다. 조정자기자본비율은 17.3%로 전년 말(16.9%) 대비 0.4%포인트 올랐다. 이는 경영지도비율(7%)을 상회하는 수치다.

6월 말 기준 여전사의 총자산은 236조1000억원으로, 전년 말(232조원) 대비 1.8%(4조1000억원) 증가했다. 고유업무자산은 할부금융자산 및 리스자산이 증가 등으로 3조원 늘어난 79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대출채권은 8000억원 감소한 110조6000억원으로 나타났다. 가계대출은 2조2000억원(7.8%) 줄어든 반면, 기업대출은 1.7%(1조4000억원) 증가했다.

금감원 측은 “올 상반기 여전사 순이익은 최근 5년간 평균(1.62조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연체율은 전년 말 대비 상승했으나 3월 말 대비 소폭 하락했고, 자본적정성도 개선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올 하반기 통화 긴축 지속 여부, 글로벌 경기 둔화 가능성 등 대·내외 경제‧금융환경이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임을 감안해 부실채권 정리 확대, 채무 재조정 등을 통해 자산건전성 관리에 집중하도록 지도할 예정이다.

아울러 채권시장 및 여전사 유동성 상황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면서 필요시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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