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피탈 등 여전사 상반기 순이익 22%↓…연체율은 0.5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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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신용카드사를 제외한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의 순이익이 20% 넘게 감소하고 연체율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7일 발표한 상반기 여전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156개 국내 여전사의 순이익은 1조6171억원으로 전년(2조700억원) 대비 21.9%(4529억원)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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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형섭 기자 = 올해 상반기 신용카드사를 제외한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의 순이익이 20% 넘게 감소하고 연체율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7일 발표한 상반기 여전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156개 국내 여전사의 순이익은 1조6171억원으로 전년(2조700억원) 대비 21.9%(4529억원) 줄었다.
이자수익(+8308억원)과 리스수익(+4903억원), 렌탈수익(+4275억원)이 증가하며 총수익이 총수익이 전년동기대비 19.5%(2조1508억원) 늘어난 13조2054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자비용(+1조2618억원)과 대손비용(+7482억원), 렌탈비용(+3516억원), 리스비용(+3401억원) 등의 증가로 총비용이 전년동기대비 29.0%(2조6037억원) 늘어난 11조5883억원을 기록하며 순이익 규모를 축소시켰다.
여전사의 상반기 기준 총자산은 236조1000억원으로 전년말(232조원) 대비 1.8%(4조1000억원) 늘었다.
할부금융자산과 리스자산이 각각 1조4000억원, 1조1000억원씩 증가하면서 고유업무 자산이 79조9000억원에서 82조9000억원으로 3조원 늘었다.
대출채권은 기업대출이 1조4000억원 증가한 반면 가계대출이 2조2000억원 감소하면서 전년말 110조6000억원에서 상반기 109조8000억원으로 8000억원 감소했다.
여전사의 6월말 기준 연체율은 1.78%로 전년말 대비 0.53%포인트 상승했다. 여전사 연체율은 2019년말 1.68%, 2020년말 1.26%, 2021년말 0.86%로 점차 줄어들었지만 지난해 말 1.25%로 증가했다.
3개월 이상 연체된 대출의 비중을 뜻하는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09%로 전년말 대비 0.55%포인트 증가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 역시 2019년 말 2.12%, 2020년 말 1.73%, 2021년 말 1.33%로 점차 줄었지만 지난해 말 1.54%로 다시 커졌다.
대손충당금은 상반기 8925억원을 추가 적립해 총규모는 5조852억원으로 늘었다. 6월말 기준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33.3%로 전년말 대비 3.9%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은 "상반기 여전사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감소했지만 최근 5년간 상반기 순이익 평균치인 1조62000억원 수준을 유지했다"며 "6월말 기준 연체율도 전년말 대비로는 상승했지만 3월말 기준 1.79% 대비 소폭 하락했고 자본적정성도 개선되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금감원은 대내외 경제·금융환경의 불확실성을 고려해 부실채권 정리 확대, 채무 재조정 등을 유도하고 채권시장 및 여전사 유동성 상황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면서 필요시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phite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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