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ICT 인재 모십니다"…변화하는 은행 인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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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들이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공채)을 시작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디지털 컴퍼니 전환을 위해 2019년 은행권 최초로 디지털·ICT 수시채용을 도입한 후 전문성을 가진 인재를 영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직 하반기 채용 공고를 내지 않은 NH농협은행 등도 디지털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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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들이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공채)을 시작했다. 올해도 금융권 채용 시장에 '디지털·정보통신기술(ICT) 인재 모시기' 바람이 불고 있다. 은행원들이 정장을 벗어던지고 캐주얼한 차림으로 갈아입었듯, 은행권의 인재상도 점점 변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신한은행은 오는 21일까지 신입행원 공채를 포함해 4개 전형, 총 250명 규모의 채용을 실시한다.
이번 채용은 일반직 신입행원 공채와 사회적 가치 특별채용 뿐만아니라 디지털·ICT 수시채용(일반전형, SSAFY 특별전형), ICT 특성화고 수시채용으로 진행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디지털 컴퍼니 전환을 위해 2019년 은행권 최초로 디지털·ICT 수시채용을 도입한 후 전문성을 가진 인재를 영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ICT 수시채용과 SSAFY(삼성청년SW아카데미) 특별전형의 경우 모집 분야는 뱅킹서비스 개발, 모바일·웹서비스 개발, 정보보호, UX·UI, 디지털 신사업 기획 등 5가지다. 신한은행은 실력 중심의 인재 채용을 위해 코딩테스트, UX·UI 과제 등의 직무 특화평가를 진행한다. '신한은행 해커톤 대회'도 개최해 인재를 적극적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오는 20일까지 하반기 신입행원 채용을 진행한다. 채용인원은 총 180여 명이다. 일반, 디지털·ICT, 지역인재, 디자인 크리에이터 총 4개 부문을 모집한다. ICT 행원의 경우 데이터 분석, 디지털서비스 기획, 디지털전략 및 채널 수립 등 디지털 금융 관련 직무를 맡는다. 선발 과정은 서류 전형, 필기 전형(온라인 코딩테스트), 실무진 면접, 최종 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우리은행은 이달 중 하반기 신입행원 채용을 실시할 계획이다. 채용 인원은 250여 명이다. 기업·개인금융 외 보훈특별채용, IT특성화고 등 총 4개 부문으로 진행된다. IT특성화고 부문은 잠재력 있는 특성화고 졸업 예정자들에게 취업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교육부 및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자 △직무 관련 자격증 보유자 등을 우대한다. 최종 선발된 IT특성화고 부문 인재는 약 1년간 영업점 근무를 통해 영업 현장의 분위기를 익히고 디지털·IT 관련 부서에 배치될 예정이다.
아직 하반기 채용 공고를 내지 않은 NH농협은행 등도 디지털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은행권은 비용 효율화를 위해 오프라인 영업점을 줄이면서, IT 인력 채용은 늘리는 추세다. 은행권 관계자는 "디지털·ICT 부문 관련 모집 인원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채용 인원을 늘리고 있는 것은 맞다"면서 "비대면 금융 거래가 계속해서 늘어나면서, 전통 금융권들의 IT 인력 확충은 어찌보면 당연한 수순"이라고 말했다.
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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