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뷔 “조모 공연 중 돌아가셔‥큰 상에도 무뎌졌었다” 솔직(유퀴즈)[어제TV]
[뉴스엔 서유나 기자]
BTS(방탄소년단) 뷔(본명 김태형)이 솔직한 입담을 자랑했다.
9월 6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210회 '세계를 흔든다' 특집에는 BTS 뷔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뷔는 데뷔할 당시의 목표를 묻자 "저는 사실 연습생이 꿈이었다"고 깜짝 고백했다. "지방에서 살았는데 서울 가는 사람들이 성공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제가 정말 운 좋게 하이브에 합격하고 나서 상경할 때 저는 이미 꿈을 다 이뤄서 엄청 욕심이 없었다. 물 흐르는 대로 시간 흐르는 대로 살았다"는 것.
"그런데 데뷔조가 되고 이후부턴 '어 나 이러면 안 되는데'라는 생각으로 그때부터 진짜 열심히 하려고 했다"는 뷔는 "제가 조금 실력이 그때는 없었다고 생각했다"며 "멤버들처럼 나도 더 잘해서 멤버들에게 누를 안 끼치게 열심히 해야겠다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우리 멤버들 때문에 제가 성격이 많이 바뀌었다. 옛날엔 누군가가 나에게 돌멩이를 던지면 '아프다 아프다' 하면서 혼자 상처받고 힘들어 하는 게 티났는데, (이제는) 작은 돌멩이 하나에 내가 꺾이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7명 중 하나니까, 그 하나가 약해지면 안 된다는, 단단해져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이런 뷔는 10년을 쉼 없이 달리며 지치는 순간이 없었냐는 질문에 "어떤 무대를 해도 예전의 그 새로움이 없고 흥이 없고 심장 박동이 무뎌지고 매번 하던 무대라고 생각하니 무대를 하기 무서웠던 적도 많았다. 무대를 하고 상을 받는 게 무뎌지기 시작했다. 아무리 좋은 상, 정말 큰상을 주셔도 예전 그 감동이나 소중함을 잃어버리게 된 것 같더라"고 털어놓았다.
그는 "'안 되겠다, 정말 큰 문제다' 싶더라. 새로움이 필요했다"며 "더 빡세게 초심 잡으며 하자고 해 '달려라 방탄'(2022)이 나왔다. 우리가 다시 마음 잡고 나아간 이유는 그래도 좋아서 이게 행복이니까. 그렇게 생각하니 무뎌진 것들이 다시 바르게 잡히기 시작하더라"고 밝혔다.
뷔는 어릴 때부터 연예인의 꿈을 꿨냐는 질문에 말수는 없지만 호기심을 넘쳤던 초등학교 때부터 샤이니, 비를 보고 꿈을 키웠다고 답했다. 뷔는 인기가 많았을 것 같다는 말에 "행동이 시끄러워서 딱히 저를 좋아하는 친구들은 없었던 것 같다"고 떠올렸다. 그래도 러브레터는 자주 받았다고.
뷔는 남다른 오디션 발탁 비하인드도 전했다. 친구 따라 오디션을 구경갔다가 얼떨결에 합격했다는 것. 뷔는 "친구가 한다길래 '나도 서울에서 온 사람 구경하고 싶다'고 해서 갔다가 운 좋게 됐다"면서 "저 생각보다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춤 추고 노래도 부르고 비트박스도 선보이고 색소폰 장기도 어필했다는 뷔는 덕분에 당시 대구에서 유일하게 합격을 했다.
그러던 중 뷔는 연습생이 되기 전 춤을 한 번도 춰본 적 없다는 게 사실이냐는 질문에 놀라며, 춤 추는 걸 좋아했다고 정정했다. 뷔는 "유치원 때부터 용돈 받으려고 개다리춤 미친 듯이 췄다. 용돈의 신이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사람들 앞에서 춤을 춘 게 반 대표로 나가서 대성 형님 '날 봐, 귀순'이었다"고도 회상했다.
이날 뷔는 맞벌이인 부모님을 대신해 약 16년간 자신을 키워준 할머니 얘기도 꺼냈다. 어렸을 때 할머니 방에서 품에 안겨 자고, 할머니의 박카스를 새벽에 몰래 빼먹어 혼난 추억들을 언급한 뷔는 "할머니가 갑자기 아프셔서 돌아가셨는데 그때 제가 공연을 하고 있었다. '나 지금 너무 울 것 같은데' 공연하면서 너무 힘들었다. '많은 아미분들 속에서 공연하는 것이 할머니 눈에 담겼으면 좋겠다' 싶었다. '나 이만큼 컸어요'를 보여드리고 싶은데 그게 안 됐다"고 토로했다.
이어 "제 마음 이쁜 곳에 할머니의 추억을 담아두고 있다. 그래서 저는 할머니 묘에 갈 때 박카스를 들고 간다"고 해 뭉클함을 유발했다.
뷔는 박서준, 박형식, 최우식, 픽보이 등으로 이루어진 절친 '우가패밀리' 얘기와 함께 더치페이를 하냐는 질문이 나오자 "서준이 형이 옛날에 저에게 '이런 건 형이 내는 거야'라고 했다. 그런데 요즘엔 '개꿀맛, 잘 먹고 갑니다잉'이라고 하고 가더라"고 폭로해 폭소를 안겼다.
또 뷔는 예능 '서진이네' 출연 소감도 전했다. 그는 "예능이라는 게 중간중간 쉬어가는 걸 줄 알았다. 아니더라. 컷이 없다. 제가 잘 때도 컷이 없더라. 비행기를 타야지 컷이었다. 마음 같아서는 다시 한국에 가고 싶었다. 근데 여권이 나(영석) PD님께 있었다"고 너스레 떨었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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