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반 만의 최악" 경기 비관한 건설업체 확 늘었다

김노향 기자 2023. 9. 7.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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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기업의 경기 전망을 나타내는 '경기실사지수'(CBSI)가 여름철 비수기와 투자심리 위축으로 하락했다.

지난 6~7월에는 해당 지수가 상승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달 CBSI가 전월 대비 19.3포인트(p) 하락한 70.5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박철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9월에는 지수가 다시 1.3p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하지만 여전히 70선 초반으로 당분간 건설경기가 부진한 상황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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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건설업체가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뉴스1
건설기업의 경기 전망을 나타내는 '경기실사지수'(CBSI)가 여름철 비수기와 투자심리 위축으로 하락했다. 지난 6~7월에는 해당 지수가 상승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달 CBSI가 전월 대비 19.3포인트(p) 하락한 70.5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CBSI가 기준선인 100 이하이면 현재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하는 응답자가 낙관하는 응답자보다 더 많다는 의미다.

앞서 CBSI는 지난 6월 12.0p, 7월 11.4p가 상승해 회복했다. 8월 들어 지수가 하락한 것은 공사 조건이 좋지 않은 계절과 신규 수주의 감소 영향으로 분석됐다.

지수가 19.3p 하락한 것은 2020년 1월 20.5p 하락 이후 3년 7개월 만의 최대 하락 폭이다. 여름철 공사 감소의 영향을 고려해도 하락 폭이 큰 것으로 보인다.

6월과 7월에 상승세를 견인한 대형사의 BSI가 8월에는 37.3p 급락했다. 같은 기간 회복세를 보인 토목과 주택 수주 BSI도 전월 대비 10.0p 이상 하락해 영향을 미쳤다.

박철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9월에는 지수가 다시 1.3p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하지만 여전히 70선 초반으로 당분간 건설경기가 부진한 상황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노향 기자 merr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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