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유통센터, 공사로 기관명 변경 무산…유통원으로 추진

이민주 기자 2023. 9. 7.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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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유통센터가 연내 '한국중소벤처유통원'으로 기관명 변경을 추진한다.

이에 중기유통센터는 이들 후보 외 직원들의 높은 호응을 받았던 '한국중소벤처유통원'을 새 이름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중기유통센터는 기관명 변경 추진 과정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 기관명 변경에 대한 의향을 조사했다.

이태식 중기유통센터 대표는 향후 사업추진을 용이하게 하고 직원들의 자긍심고취를 위해 가급적 빨리 기관명 변경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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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식 대표 "직원 자긍심 고취 위해 변경"
중기부 "유통원 명칭 문제없어…연내 개정은 불투명"
중기유통센터 전경 (중기유통센터 제공)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중소기업유통센터가 연내 '한국중소벤처유통원'으로 기관명 변경을 추진한다. '공사'로 이름을 바꾸려던 시도는 무산됐지만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유통원'이라는 이름으로 재도전에 나섰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기유통센터는 기관명 변경을 협의하고 있다.

중기유통센터는 중소기업·소상공인 판로·마케팅지원, 공공구매지원, 백화점 운영 등을 담당하는 중기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이들은 당초 사명에 공사를 포함하는 안을 추진했다. 가칭으로 '중소기업마케팅진흥공사' 등을 마련해 제시했으나 중기부로부터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받았다.

중기부는 중기유통센터의 사업영역이나 역할 등을 고려했을 때 공단 명칭을 사용하는 것은 상식과 맞지 않다고 했다.

중기부에 따르면 현재 공사 명칭을 사용하는 곳들은 한국전력공사, LH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관광공사 등은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 속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어 일반 사기업과 경쟁하지 않는다. 그러나 중기유통센터는 홈쇼핑 벤더라는 사업영역에서 일반 사기업과 경쟁하고 있어 공사 타이틀 사용이 불가하다.

'중소기업마케팅진흥원' 등의 여타 후보도 같은 이유로 사용이 부적절하다고 봤다.

이에 중기유통센터는 이들 후보 외 직원들의 높은 호응을 받았던 '한국중소벤처유통원'을 새 이름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중기유통센터는 기관명 변경 추진 과정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 기관명 변경에 대한 의향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다수가 '한국중소벤처유통원' 명칭이 좋다(긍정적)고 답했다. 직원들은 해당 명칭으로 변경될 경우 '사업 추진에 도움이 될 것', '공기업 느낌이 나서 좋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태식 중기유통센터 대표가 취임 100일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중기유통센터 제공)

이태식 중기유통센터 대표는 향후 사업추진을 용이하게 하고 직원들의 자긍심고취를 위해 가급적 빨리 기관명 변경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이태식 대표는 "센터라고 불리니 외부에서는 전자부품 등을 취급하는 물류센터나 창고와 같은 곳으로 안다. 직원들의 자긍심 고취를 위한 차원에서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공사, 진흥원 등의 명칭을 사용하기는 어렵다. (중소벤처기업)유통원 명칭은 (변경하기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명칭을 바꾸기 위해서는 시행령을 바꿔야하는데 올해 개정이 이뤄질 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min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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