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브스夜] '골때녀' 구척장신, 천적 월드클라쓰 꺾고 'SBS컵 4강' 진출…골게터 송해나, 결승골
[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구척장신이 천적 월드클라쓰에 승리했다.
6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는 SBS컵 6강 첫 경기 FC구척장신과 FC월드클라쓰의 대결이 진행됐다.
이날 경기에 앞서 구척장신의 이현이는 그 어느 때보다도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그는 "오늘 월드클라쓰 선수들을 보니까 이현이 도발하지 말라 전략을 펴는 거 같다. 그런데 그것과는 상관없다. 이미 일주일 전부터 눈은 돌아가 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그는 기복이 심하다는 평가에 대해 "저도 그렇고 구척이 기복이 심한 팀이다. 그래서 무너지면 와르르 무너지는데 기복이 심한 우리 팀을 그동안 기복이 심한 감독이 맡았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에 오범석은 "우와 두 명을 보내버리네"라며 본인과 그전 감독이었던 백지훈을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현이는 "이번 시즌은 하감독님의 단단한 바위 같은 지도력으로 기복을 없애는 구척을 보여주는 게 목표이다. 우리 팀에 감독님이 적임자다"라고 하석주를 칭찬했다.
이에 하석주는 "나 어떻게 해야 돼? 표정 관리를 못하겠다"라며 "넌 어떻게 했길래 그래"라고 오범석을 나무라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하석주 감독은 김진경의 부재에 대해 "토너먼트는 강팀도 약팀이다"라며 토너먼트이기 때문에 어떤 것도 예측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월클 사오리는 "골 넣는 건 공격수로 항상 목표다"라며 "매번 구척을 이긴다고 해서 쉽게 이길 수 있는 경기가 아니라는 생각을 모두가 하고 있다"라고 구척을 상대하는 마음가짐을 밝혔다.
이날 경기에서는 구척장신의 에이스 허경희의 달라진 외모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사오리보다 빨리 달리기 위해 몸을 가볍게 하고 머리도 짧게 잘랐다고 밝힌 것.
그리고 그의 이런 전략은 통했다. 허경희는 434일 만에 월클을 상대로 득점에 성공하며 팀에 선제골을 선물했다.
하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엘로디의 중거리 슛이 터진 것. 모두가 예상하지 못한 동점골에 분위기는 반전됐다. 그러나 구척장신의 공격은 무서웠다. 허경희와 이현이가 연달아 골 포스트를 맞히며 월클을 압박한 것.
그리고 후반전 0의 균형을 깨는 추가골이 터졌다. 이현이의 크로스를 송해나가 그대로 슛으로 연결시키며 하석주표 세트피스를 완성시킨 것이다.
송해나의 골에 누구보다 기뻐한 것은 하석주였다. 하석주는 "해나야 내가 된다고 그랬지"라며 감격했고, 송해나도 크게 기뻐하며 하석주와 승리의 포옹을 나누었다.
이현이는 교체 선수가 없는 상황에서 다리에 근육 경련이 일어나도 통증을 참고 뛰었다. 하지만 경기 종료를 얼마 안 남긴 상황에서 더 이상 뛸 수 없는 상태가 되었고, 이에 김진경이 대신 투입되었다.
그리고 정규 시간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월클의 공격이 이어졌다. 하지만 이 공격은 성공하지 못했고 경기는 그대로 종료되었다.
결국 구척은 2년 만에 월클을 상대로 감격의 첫 승을 거두었다. 구척의 승리에 오범석도 축하 인사 건넸다. 자신도 깨지 못한 구척의 징크스가 깨어진 것. 그리고 이 모습을 백지훈 감독도 만감이 교차하는 얼굴로 바라보았다.
이날 승리의 주역인 송해나는 "이게 무슨 일이에요 정말. 너무 행복해요. 어느 경기보다 행복해요"라며 상기된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그는 "월클은 워낙 컨트롤이 좋고 몸싸움도 강하고 체력도 좋은 팀이다. 그런 월클을 상대로 하석주 감독님이 많이 눌러줘서 체력이 남아있었다"라고 감독에게 공을 돌렸다.
이현이는 하석주 감독에게 "감독님 2년 만에 이겼어요"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리고 "너무 뿌듯하다. 오늘 우리는 핸디캡이 많은 상태였다"라며 "골때녀는 정신력이다. 정신이 육체를 지배한다는 말이 맞다"라고 정신력으로 핸디캡을 이겨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방송 말미에는 6강 2 경기인 개벤져스와 액셔니스타의 경기가 예고되어 다음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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