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인플레 우려, 미증시 일제 하락…나스닥 1.06%↓(상보)

박형기 기자 2023. 9. 7.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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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산유국이 감산을 연장, 국제유가가 이틀째 상승하자 금리인상 우려가 급부상함에 따라 미국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57%, S&P500은 0.70%, 나스닥은 1.06% 각각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전일에도 일제히 상승했었다.

국제유가가 상승,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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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SE 트레이더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주요 산유국이 감산을 연장, 국제유가가 이틀째 상승하자 금리인상 우려가 급부상함에 따라 미국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57%, S&P500은 0.70%, 나스닥은 1.06% 각각 하락했다.

일단 유가가 이틀 연속 상승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은 전거래일보다 1.13% 상승한 배럴당 87.67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유가의 벤치마크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거래일보다 0.80% 상승한 배럴당 90.77 달러를 기록했다. 배럴당 91 달러에 근접한 것.

국제유가는 전일에도 일제히 상승했었다. WTI는 1.9%, 브렌트유는 1.6% 각각 상승했었다. 특히 브렌트유는 90.40 달러를 기록, 지난해 11월 이후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90 달러를 돌파했었다.

이는 주요 산유국이 감산 연장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하루 100만 배럴의 자발적 감산을 연말까지 연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당초 사우디는 10월까지 감산을 연장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감산 기간을 더 연장했다.

세계에서 두 번째 석유 수출국인 러시아도 사우디를 추종해 감산을 연말까지 연장키로 했다.

국제유가가 상승,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유가는 랠리하고 있는 데 비해 미국의 경제 지표는 양호했다. 이는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더욱 높여주는 것이다. 미국 경제가 추가 금리 인상을 견딜 만큼 충분히 견조하기 때문이다.

이날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미국의 8월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4.5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월의 52.7보다 높은 수준이다. 또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예상치 52.5도 상회했다.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 이하면 수축이다

이에 따라 국채수익률(시장금리)이 급등하면서 증시에 부담을 줬다.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0.05%포인트 상승해 5%를 돌파했다.

종목별로는 대형 기술주가 하락세를 주도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최대 수혜주 엔비디아가 3.05%, 애플이 3.58%, 테슬라가 1.78% 각각 하락했다.

엔비디아가 급락함에 따라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0.80% 하락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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