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능력을 잘 알고 있다" 반 더 벤의 마음을 흔든 엔제의 '한 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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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미키 반 더 벤의 마음을 제대로 공략했다.
특명을 받고 토트넘에 입성한 선수는 반 더 벤이다.
반 더 벤과 로메로 듀오로 수비 안정화를 한 토트넘은 리그 4경기에서 4실점만을 하고 있으며 3승 1무(승점 10점)를 기록해 맨체스터 시티의 뒤를 이어 2위에 올라 있다.
토트넘의 복덩이가 된 반 더 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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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미키 반 더 벤의 마음을 제대로 공략했다.
토트넘 훗스퍼는 이번 여름, 활발한 이적시장을 보냈다. 해리 케인, 루카스 모우라, 해리 윙크스 등 오랫동안 팀을 지탱한 선수들이 빠졌지만 제임스 메디슨, 굴리엘모 비카리오, 마노르 솔로몬, 브레넌 존슨 등을 영입해 적재적소 보강을 마쳤다.
수비 보강도 이뤄졌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리그에서 최다 득점 5위에 올랐지만 무려 63실점이나 하며 최다 실점 6위에도 자리했다. '라이벌' 팀들과의 격차는 어마어마했고 '강등팀' 레스터 시티와도 단 5골 차이였다. 그만큼 토트넘엔 수비 안정화가 무엇보다 우선시 돼야 할 과제였다.
특명을 받고 토트넘에 입성한 선수는 반 더 벤이다. 네덜란드 출신으로 볼프스부르크에서 두각을 나타내 토트넘의 관심을 받았다. 토트넘은 그의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193cm의 큰 키를 자랑하며 준수한 스피드와 수비력, 빌드업 능력 등 토트넘이 요구하는 능력을 모두 갖추고 있었다.
반 더 벤의 영입은 성공적이었다. 이적하자마자 에릭 다이어와 다빈손 산체스 등을 제치고 주전 센터백으로 자리 잡은 그는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좋은 호흡을 자랑하고 있다. 컵 대회 포함 5경기에서 모두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반 더 벤과 로메로 듀오로 수비 안정화를 한 토트넘은 리그 4경기에서 4실점만을 하고 있으며 3승 1무(승점 10점)를 기록해 맨체스터 시티의 뒤를 이어 2위에 올라 있다.
토트넘의 복덩이가 된 반 더 벤. 그는 최근 네덜란드 매체 'NU'와의 인터뷰를 통해 토트넘 이적을 결심한 이유를 드러냈다. 그는 "내 나이대라면, 경기에 많이 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나는 이러한 부분을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전했다. 그는 내게 '나는 너를 뛰게 하려고 데려오는 것이다. 물론 상황이 긍정적으로 흐르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네 능력을 잘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라며 포스테코글루 감독과의 대화를 공개했다.
이어 "토트넘에서 경기하는 것은 너무나 즐겁다. 감독은 내게 '너는 실수를 할 수도 있다. 그것이 세 번 연속 슈팅을 허용하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라고 말했다"라고 덧붙였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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