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고공행진…러-사우디 감산 연장+ 美 원유재고 감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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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소폭 상승하며 올들어 최고 수준에서 고공행진했다.
6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은 전장 대비 85센트 올라 배럴당 87.54달러를 기록했다.
상승폭은 전날 1달러 수준보다 축소됐지만 배럴당 90달러선을 계속 웃돌았다.
사우디 아라비아와 러시아의 감산 연장에 더불어 미국 원유재고도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으로 유가는 상승 탄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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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국제유가가 소폭 상승하며 올들어 최고 수준에서 고공행진했다.
6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은 전장 대비 85센트 올라 배럴당 87.54달러를 기록했다.
북해 브렌트유 선물도 56센트 상승한 배럴당 90.60달러로 체결됐다. 상승폭은 전날 1달러 수준보다 축소됐지만 배럴당 90달러선을 계속 웃돌았다.
장 초반 하락했지만 상승 반전하며 10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이어갔다.
사우디 아라비아와 러시아의 감산 연장에 더불어 미국 원유재고도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으로 유가는 상승 탄력을 받았다.
미즈호 증권의 밥 야거 에너지 선물 이사는 로이터에 "미국의 원유 공급량이 매우 적어 몇 주 동안 유가를 대거 끌어 올렸다"고 말했다.
로이터가 조사한 6명의 애널리스트들은 9월 1일까지 일주일 동안 미국 원유 재고가 평균 210만배럴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사우디와 러시아의 감산이 연말까지 연장되면서 전날 유가는 크게 올랐다. 사우디는 하루 100만 배럴, 러시아는 30만 배럴을 감산했다. 지난 4월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산유국들이 2024년 말까지 감산하기로 합의한 것에 추가로 더 줄이기로 한 부분이다.
사우디와 러시아는 시장 상황을 검토하고 추가 감산 혹은 증산에 대해 매월 결정을 내린다고 밝혔다.
유가는 금리 인상 우려와 경제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로 장초반 하락했었다. ISM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4.5를 기록해 예상치인 52.5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달러인덱스는 105.00까지 상승하여 간밤에 기록한 6개월래 최고치인 104.90을 넘어섰다. 달러 강세는 다른 통화 보유자에게 원유를 더 비싸게 만들어 석유 수요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미국 정유사들이 9~10월 유지보수 기간에 접어 들면 유가 상승이 수요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란, 베네수엘라, 리비아의 잠재적 공급 증가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리서치 회사 IIR 에너지는 미 정유사들이 9월 8일로 끝나는 주에 가용 정제 능력을 하루 27만4000배럴 늘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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