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아지는 은행 하반기 취업문, 열쇠는 '디지털·I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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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이 하반기 채용에 돌입했지만 채용 인원은 상반기보다 줄어들 예정이다.
하반기 채용인원이 줄어든 것은 금융당국이 금융권에 사회적 책임을 촉구하면서 은행들이 올 상반기 채용 인원을 전년 대비 늘렸기 때문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디지털 역량 강화는 금융권 뿐만 아니라 모든 업권의 '필수'가 아닌 '기본'이 됐다"며 "고졸 인력을 적극적으로 채용하는 것도 미래 인재를 선점해 육성하고 디지털 부문을 키우기 위한 전략 중에 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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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比 400명 이상 감소
디지털전환 IT인력은 확대
은행권이 하반기 채용에 돌입했지만 채용 인원은 상반기보다 줄어들 예정이다. 상반기 '상생금융' 등으로 채용 인원을 늘렸기 때문이다. 다만 디지털 부문 인력 확대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 하반기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채용 규모는 1100여명 수준으로 전망된다. 이는 올 상반기(1530명)에 비해 400명 이상 감소한 수치며, 전년 동기(1370명)과 비교해도 200명 이상 줄어든 숫자다.
하나은행은 올 하반기에 180명을 채용한다. 전년 동기(300명) 대비 120명 감소했다. 신한은행도 지난해 하반기(400명)과 비교해 150명 줄어든 250명을 올 하반기에 채용할 예정이다.
하반기 채용인원이 줄어든 것은 금융당국이 금융권에 사회적 책임을 촉구하면서 은행들이 올 상반기 채용 인원을 전년 대비 늘렸기 때문이다. 실제 하나은행은 일반적으로 상반기 채용을 하지 않음에도 250명을 채용했다. 신한은행도 올 상반기에 전년보다 100명을 더 뽑았다.
하반기 규모가 줄어들지만 상반기 대규모 채용으로 5대 은행의 연간 공개채용 인원은 지난해(2320명)보다 늘어난 2600명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5대 은행은 특히 디지털·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인재 확보를 위해 힘쓰고 있다. 은행권의 디지털 전환은 필수이자 기본 생존 전략이 됐기 때문이다. 은행들은 디지털·ICT 분야에 별도 할당 인원을 두고 채용하고 있다.
은행권의 IT인력 비중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은행권 IT인력 중 자체 인력 비중은 2017년 47.7%에서 2021년 55.3%로 상승했다. 직무별 인력 비중은 영업·마케팅 분야가 2013년 68.8%에서 지난해 56.6%로 줄었다. 반면 IT를 포함한 경영관리 인력 비중은 같은 기간 16.3%에서 19.8%로 늘었다.
은행권 관계자는 "디지털 역량 강화는 금융권 뿐만 아니라 모든 업권의 '필수'가 아닌 '기본'이 됐다"며 "고졸 인력을 적극적으로 채용하는 것도 미래 인재를 선점해 육성하고 디지털 부문을 키우기 위한 전략 중에 하나"라고 말했다.
김도엽 기자 us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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