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뛰고 서비스업 PMI도 강해…11월에 금리 또 올리나? [뉴욕마감]
11월 추가 금리인상설이 퍼지면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세를 면치못했다. 금리인상이 한 차례 더 남았다는 우려가 나타나면서 국채금리가 다시 상승반전했고, 기술주들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6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보다 198.78포인트(0.57%) 내린 34,443.19를 기록했다. S&P 500 지수도 31.35포인트(0.7%) 하락한 4,465.48에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148.48포인트(1.06%) 떨어져 지수는 13,872.47에 마쳤다.
이날 국채시장에서 금리가 급등하면서 주식시장에 압박을 가했다. 2년 만기 미국 국채금리는 5bp 이상 상승해 연 5%를 다시 돌파했다.
금리를 튀게 한 요인은 너무 강한 경제지표였다. 미국의 지난 8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4.5를 기록해 반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적어도 서비스업에서 만큼은 경제가 계속해서 커져가고 있다는 의미인데 관련 물가도 높아지는 것이라 추가긴축 우려를 낳게 하는 결과다.
서비스업 PMI는 지난해 12월 50선을 하회한 이후 올들어 여덟 달 연속 5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소비경제가 전체의 70% 이상인 미국에서는 서비스업의 강세는 관련업의 일자리 공급부족과 임금상승을 기저에 깔고 있기 때문에 기대할 만한 소식이 아니다. 이런 추세가 장기화 할수록 소비자들은 외식을 줄이고 가정식에 의존하게 되며 장기적으로는 경제가 급격히 침체에 빠질 스테그 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어서다. 최근 가계의 잉여저축이 바닥나고 있는 상황도 이런 우려를 더한다.
이날 연방준비제도는 최근 경제상황조사(베이지북)를 발표했는데 연준은 "7월과 8월에 경제는 여가활동에 대한 억눌린 수요에 힘입어 완만한 속도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평했다. 고금리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이 이번 여름 휴가에 돈을 아끼지 않아 반짝 경기가 살아났다는 의미다. 하지만 이런 소비행태는 하반기로 갈수록 악화될 가능성을 내포한다. 이날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준 총재는 "정책 금리가 정점에 가깝거나 정점에 도달했을 수 있지만 들어오는 데이터에 따라 추가 긴축이 타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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