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케인 말하던 클린스만, 이제야 한국 얘기 "셀틱 트리오처럼 유럽 나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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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이제야 본업으로 돌아왔다.
클린스만 감독은 최근 스코틀랜드 매체 '스코티시 선'과 인터뷰에서 셀틱에서 뛰는 오현규, 양현준, 권혁규 등 한국 선수에 대해 이야기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 줄기차게 선수들의 유럽 진출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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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이제야 본업으로 돌아왔다.
클린스만 감독은 최근 스코틀랜드 매체 '스코티시 선'과 인터뷰에서 셀틱에서 뛰는 오현규, 양현준, 권혁규 등 한국 선수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난 주말 스코틀랜드를 찾아 셀틱과 레인저스의 올드펌 더비를 직관한 클린스만 감독은 대표팀 자원들인 이들을 눈여겨 살폈다. 부상에서 돌아온 오현규가 복귀했고, 양현준도 교체로 그라운드에 나서 클린스만 감독이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셀틱에서 뛰는 한국인 트리오를 향해 클린스만 감독은 "유럽에서 활동하려고 노력하는 건 대표팀에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 셀틱처럼 큰 팀에서 뛸 기회를 얻는 건 모두를 향상시킨다"라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도전 자체에 큰 점수를 줬다. 클린스만 감독은 "유럽 진출을 통해 실질적인 효과가 있다면 커리어를 환상적으로 바꿀 수 있을 것"이라며 "그렇지 않더라도 문제될 건 없다. 언제든 자국리그로 돌아가서 뛰면 된다. 시도하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이라고 칭찬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 줄기차게 선수들의 유럽 진출을 강조했다. 지난 6월 A매치를 앞둔 시점에 "앞으로 더 성장할 한국 선수들을 지켜보는 게 즐겁다. 유럽에서도 많은 문의가 있다"며 "더 배고파하고 성장을 갈망해야 한다. 유럽 진출을 원한다면 자신감 있게 도전하라. 밟은 미래를 돕는 게 내 임무"라고 진취적인 자세를 요구했다.
한국 선수들의 유럽행은 걸림돌이 하나 있다. 병역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시간의 제약에 부딪힌다. 클린스만 감독도 군 문제를 이해한 듯 "한국 선수들의 고민은 병역이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하지 못하면 27세 이전에 병역을 해결해야 한다"며 "병역 면제를 받을 유일한 방법인 우승을 해내면 유럽 어디에서든 뛸 기회를 잡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유럽파가 많아져야 대표팀도 강해진다고 설명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나중에 월드컵에서 성공하려면 유럽에서 뛰는 최고의 선수가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 셀틱에서 뛰는 오현규, 양현준, 권혁규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아주 좋은 선수가 될 만한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응원했다.
클린스만 감독의 네트워크를 통해 이들에 대한 호평도 들을 수 있었다. 셀틱을 지도하는 브랜던 로저스 감독과 최근 한국 선수들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는 클린스만 감독은 "(로저스 감독이) 세 명 모두 발전하는 모습에 만족하고 있었다. 매우 좋았다"는 전언이다.
클린스만 감독이 모처럼 대표팀 사령탑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그동안 국내에 체류하지 않으면서 부업에 더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미국에 머물면서 여러 외신과 해외 축구에 관해 이야기를 주로 나눴다.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의 미국 진출과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독일 무대 성공 가능성을 점치기 바빴다. 최근에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편성을 분석하곤 했다.
정작 대표팀에 부임해 4경기 동안 승리가 없는 상황에서 다른 문제에 집중하니 여론이 좋을리 없었다. 그래도 9월 A매치를 앞두고 한국 선수들을 평가하고, 이제 팀 훈련도 본격 지도하며 분위기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첫 승을 더 뒤로 미룰 수 없는 클린스만호는 9월 유럽 원정에서 성공을 도모한다. 오는 8일 오전 3시 45분 카디프에서 웨일스와 평가전을 치른다. 이후 뉴캐슬로 이동해 13일 오전 1시 30분 사우디아라비아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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