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이 돈된다" LCC, 경력직 뽑고 항공기 도입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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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비용항공사(LCC)들이 코로나19 기간 재미를 봤던 화물 사업에 조용히 힘을 싣고 있다.
화물 사업부 경력직 채용부터 전용기 도입 검토까지 복수 LCC가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다른 항공업계 관계자는 "제주항공을 비롯해 일부 LCC들이 화물 사업에 뛰어들고 있지만, 이들이 가지고 있는 항공기 대부분이 중소형기인 만큼 수익성이 생각만큼 나올지는 의문"이라며 "항공기 크기가 커야 화물을 더 많이 실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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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이 화물 경력직 채용을 시작한 것은 올해 하반기 들여오는 화물 전용기 운영에 대한 사전 작업으로 분석된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6월 화물 전용 1호기(B737-800)를 들여온 데 이어 이르면 올해 10월 화물 전용 2호기를 도입한다.
티웨이항공과 하이브리드항공사(HSC) 에어프레미아도 화물 사업에 대한 관심을 이어가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내년 장거리 대형 항공기 A330-300을 최대 3대 도입하는데, 이 항공기를 통해 화물 사업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현재도 A330-300을 활용해 화물 사업을 하고 있다”며 “내년 (화물) 볼륨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에어프레미아도 현재 화물 전용 항공기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아직 언제, 어떤 화물기를 들여온다 등을 말할 수준은 아니다”면서도 “화물 사업의 타당성을 사업부에서 보고 있다. 한국·해외 지점 각각에 화물 사업부 인력이 1명 이상 나가 있다”고 설명했다.
화물 운송을 위해 어느 정도 노하우가 필요한 것도 또 다른 이유다. 대형 항공사 관계자는 “반도체나 배터리, 의약품 등 상대적으로 취급이 어렵고 고부가가치 제품들의 경우 여기에 맞는 인증이 있다”며 “아무래도 이런 운송 노하우들이 쌓여야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과 제주항공이 올해 5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리튬배터리 운송 인증 자격을 취득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게 항공업계 설명이다.
문제는 수익성이다. 또 다른 항공업계 관계자는 “제주항공을 비롯해 일부 LCC들이 화물 사업에 뛰어들고 있지만, 이들이 가지고 있는 항공기 대부분이 중소형기인 만큼 수익성이 생각만큼 나올지는 의문”이라며 “항공기 크기가 커야 화물을 더 많이 실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제주항공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 화주 확보가 우선이기 때문에 현재 수익성이 조금 약해졌다고 해서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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