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념논쟁 선봉 '박민식-김영호' 실언 맹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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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7일 윤석열 정부 부처 장관들을 향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민주당은 부처 장관들이 근거 없는 이념 논쟁 발언을 쏟아내자 당 차원의 해임 건의안 검토 등을 언급하며 맹공을 퍼부었다.
'이념 논쟁' 선봉에 선 통일부, 국가보훈부 등 부처 장관들을 향해 당 차원의 조치를 예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석열 정부를 대표하는 장관 등을 향한 민주당의 공세 수위는 이 대표의 단식 선언 이후 더욱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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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임 건의안 등에도 "다각도로 생각하고 있어"
이념전사 나선 장관들 실언에 법적 조치 강경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7일 윤석열 정부 부처 장관들을 향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민주당은 부처 장관들이 근거 없는 이념 논쟁 발언을 쏟아내자 당 차원의 해임 건의안 검토 등을 언급하며 맹공을 퍼부었다. 특히 이념 전사로 나선 일부 장관의 묻지마 식 이념공세 예봉을 꺾어 기선을 제압하고 공격을 무력화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전날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국무위원에 대한 해임건의안 발의를 검토 중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다각도로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념 논쟁' 선봉에 선 통일부, 국가보훈부 등 부처 장관들을 향해 당 차원의 조치를 예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등 이념논쟁의 최전선에 섰다. 친일 행적이 뚜렷한 백선엽 장군에 대해선 재평가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박 장관은 전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백선엽 장군이 친일파가 아니라는 취지의 주장을 펼치면서 "문 전 대통령 부친은 (일제강점기에) 흥남시청 농업계장을 했는데 친일파가 아닌가"라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의 부친은 해방 이후 농업계장으로 일했는데 박 장관은 문 전 대통령의 부친이 일제 시대 농업계장이란 주장을 펼친 것이다. 이에 민주당은 박 장관을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 조취할 방침이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도 육군사관학교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과 관련해 "우리 생도라고 한다면 당연히 공산주의에 반대하는 입장을 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해 논란을 빚었다.
특히 김 장관은 대정부 질문 과정에서도 "모든 국민이 주권 행사하면 무정부상태 된다"고 말해 국민 주권을 무시한다는 야당의 비판을 받았다.
이외에도 몇몇 국무위원은 대정부질문 불출석 사유서 제출을 두고 야당과 옥신각신해 당 내부서 "국회를 대하는 태도가 불성실하다"는 불만이 나오기도 했다.
윤석열 정부를 대표하는 장관 등을 향한 민주당의 공세 수위는 이 대표의 단식 선언 이후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달 31일 단식 계획을 밝힌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정부를 향해 전면전을 선포했다. 윤 대통령의 사과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반대, 국정 쇄신 및 개각 등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이에 이 대표 단식이 길어질수록 개각 등을 민주당의 요구는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이 대표가 개각을 조건으로 내건 이유가 있지 않겠느냐"라며 "메시지가 지속적으로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g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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